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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연지기 캠프’ 슬럼프 멘토링

중앙일보 2012.07.09 03:00



우등생 친구에게 조언 구하고, 학습계획 구체적으로 바꾸고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올 수 있다. 수험생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라면 계절적으로 더운 날씨로 지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수시 전형을 준비하다 보면 합격이라도 된 마냥 근거 없는 자신감에 공부를 소홀히 하기도 한다. 호연지기 캠프 멘토들이 슬럼프의 원인과 해결법을 제시한다.



친구가 준 격려 쪽지가 도움



 김지선(21·여·고려대 교육학과 2)씨는 재수를 선택했다. 실패를 겪고 나니 자신감보다 불안감이 더 커졌다. 재수학원에 등록해 수험생활을 시작했지만 5월에 흔들렸다. 김씨는 “대학축제가 많다 보니 대학생이 된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기가 처한 상황을 비관하고 공들여 쌓은 학습리듬이 깨지게 된다”는 이유다.



 하지만 재수를 선택한 결심을 쉽게 무너뜨릴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견뎌냈다. 수능을 2주 앞둔 시점에 슬럼프가 다시 찾아왔다. 김씨는 “시험을 코 앞에 두고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회상했다. 4일 정도 잡념과 불안함에 휩싸여 제대로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대로는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었다.



 한 친구의 쪽지가 그를 슬럼프에서 벗어나게 도와줬다. “지금까지 해온 너의 노력의 과정을 지켜봤다. 절대 실패하지 않을테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9월 수능모의평가를 치르고 나서 불안함 때문에 슬럼프를 겪을 수 있다”며 “학습플래너를 활용해 시간을 낭비되는 일이 없게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이지 못한 학습계획이 슬럼프 기간을 늘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학습량과 시간, 사용할 교재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초과하는 계획은 슬럼프에 더 깊이 빠지게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장점 살펴 여유 찾기



 강정우(24·서울대 법학부 4)씨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우등생들도 슬럼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슬럼프가 와도 친구들과의 경쟁심에 슬럼프가 왔다는 얘기를 하지 못하고 속으로 앓아야 했다”고 회상했다. 강씨는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지만 성적이 정체되면서 슬럼프를 겪었다.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60점대에 머물렀다. “당시 나는 해도 안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좌절했다”고 말했다.



 이는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씨는 고민 끝에 수학교사를 찾아갔다. 상담을 하면서 공부방법이 문제라는 사실을 알았다. 강씨는 “마음이 약해지면 슬럼프는 장기간 지속된다”며 “그럴 땐 한 발 물러나 자신의 장점을 살펴보며 여유와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심히 했지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좌절하지 말고 교사나 상위권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래에 대한 목표가 없어도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강씨는 “방학 때 참가한 캠프에서 비전선언문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곰곰히 고민해보니 열심히 공부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틈틈이 책상 벗어나 운동을



 이준수(21·연세대 경제학과 1)씨는 삼수를 해서 원하던 학교와 전공에 진학했다. 재수 끝에 세무학과에 합격했지만 국제금융전문가를 꿈꾸던 그는 만족할 수 없었다. 1학기를 마치고 8월 부터 재수학원 반수반에 등록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했지만 수능을 한달 앞두고 체력적 문제로 슬럼프가 찾아왔다. 의지도 약해졌고 쉬운 문제도 틀리기 시작했다.



 이씨는 “아침잠이 많아 재수를 할 땐 7시 넘어 일어났다”며 “잠이 많았던 재수생활을 반복하기 싫어 삼수 땐 6시에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시도는 좋았지만 본인의 생체리듬을 고려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목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몸에 무리를 가져온 것이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있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운동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 것도 한 원인이었다. 이씨는 “주어진 환경에서 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등·하교 시간에는 집에 걸어서 간다 던지 식사 후에는 잠깐의 산책시간을 가지라는 설명이다. 멘토들은 “부모가 챙겨주는 건강보조식품을 귀찮다는 이유로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간이 지나면 수험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당부했다.



 체력문제도 슬럼프의 한 원인 이성친구도 슬럼프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이씨는 “슬럼프는 자신감 상실, 잘못된 공부방법 등 대다수가 내부적 요인이지만 이성친구라는 외부적 환경과 만나면 더 깊고 오래간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해야 슬럼프라는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호연지기 행복한 여름캠프(교육정보)



지산교육이 7월 23일~8월 16일 동안 초등 3학년~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호연지기 행복한 여름캠프 3총사’를 연다. 진로진학·자기주도학습·경제경영 3가지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상위권 대학 재학생 멘토 50여 명이 학생들을 지도·상담한다. 멘토들의 이야기와 프로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캠프기간 중 5회에 걸쳐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홍성욱 서울대 교수 등의 무료 특강도 진행한다.



기간 7월 23일~8월 16일(캠프별 4박5일 / 6차시 진행)

인원 차수별 선착순 120명

신청 www.hyjigi.com, 1688-7522(24시간)



캠프 프로그램



● 행복한 진로진학 캠프

· 진로·진학 정보 탐험· 애니어그램 검사로 재능과 장점 탐색· 멘토들에게 학과·전공 정보 듣고 각자 진로·직업탐색 모의체험, 롤모델 찾기



● 행복한 자기주도학습 캠프

· 서울사범대출신 연구진 개발, 글로벌 멘토진으로 구성된 맞춤형 캠프, 글로벌 멘토들에게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모든 사항을 습득하는 캠프· 기본과목(언어, 수리, 외국어) 기초학습법, 멘토들의 노하우, 오답노트, 필기법, 생활습관, 자기주도학습 플래너 구성· MLST, 학습전략검사를 바탕으로 개인별 학습 컨설팅



● 행복한 경제경영 캠프

· 글로벌 경제경영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캠프· 경제학 강의 및 NIE를 통한 스마트 토론· 경영의 A부터 Z까지 직접 체험(모의창업, 사업계획서 작성, 엘리베이터 피치, 투자설명회, 비즈니스 예절교육)· Stanford MBA 모의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꿈의 명패 제작, 비전설계



# 자료=지산교육 제공



<글=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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