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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스 이만홍 소장이 말하는 속청 영어 학습

중앙일보 2012.07.09 02:59



내 수준에 맞는 내용 골라 점점 빠른 속도로 반복해 들어야

속청(速聽·빨리 듣기) 영어하면 아무거나 무조건 빨리만 들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속청 영어 학습법을 개발한 템포스의 이만홍 소장(사진)은 “자신의 영어 수준에 맞는 콘텐트를 골라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속도를 높여 반복해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속청이 듣기는 물론 말하기 실력도 향상시켜준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구 템포스사무실에서 이 소장을 만나 효과적인 영어 듣기에 대해 알아봤다.



-속청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영어 원어민의 빠른 말이나 축약을 알아듣지 못해 난감한 적이 있지 않는가. 우리를 위해 언제나 또박또박 천천히만 말해주지 않는다. 속청은 과학적이고 반복적인 영어 듣기로 ‘영어뇌’를 만드는 것이다. 속청을 하면 두뇌를 개발하고, 집중력과 암기력을 높일 수 있다. 처음에는 너무 빨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던 3~4배 빠른 영어도 아침, 저녁 각각 30분 정도 3개월 동안 초·중·고급 속청영어로 훈련하면 점진적으로 알아듣게 된다. 빠른 말을 알아 들으려다 보니 집중력이 높아지고, 평이한 속도의 말은 오히려 느리게 느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린이도 빨리 듣기가 가능한가.



 “물론이다.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는 먼저 영어대사가 나오는 만화 등을 통해 영어 듣기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영어 듣기·말하기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읽기만 하면 비 영어권 환경에선 영어로 말하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 속청을 부모님이 함께 하길 권한다. ‘역할놀이’를 해보는 것이다. 부모님과 자녀가 역할을 맡아 영어를 빠른 속도로 말해 본다. 그뒤 ‘내 말 알아들었니? 이 속도는 어때?’하는 식으로 서로 알아들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속청을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는 하루에 20~30분이 적당하다.”

 

-속청을 처음 시작하는 중·고교생에게 조언해 달라.



 “자기 수준에 맞는 콘텐트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힘든 내용을 들으려고 하지 말라. 영어 지문을 읽었을 때 자신에게 맞는 수준을 들어야 한다. 영어 듣기를 잘 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영어권 나라에서 몇 년 거주했거나, ‘영어 좀 한다’고 말 듣는 사람 중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제대로 들었는지 알아보고 싶다면 영어를 듣고 영어 문장의 괄호를 채우거나 받아 적어보자. 무엇을 들을지는 영어 뉴스, 영화 등 자신의 영어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충 듣고 찍을 수 있는 객관식 영어 문제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중·고교에 입학하면 입시위주의 영어환경으로 영어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퇴보하기 쉽다. 영어 듣기와 말하기를 꾸준히 해야하는 이유이다.”

 

-속청을 할 때 유의사항을 알려달라.



 “첫째, 처음부터 빨리만 듣지 말고, 점차 체계적으로 속도를 높여야 한다. 둘째, 녹음된 영어에 잡음이 섞여 있으면 안 된다. 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하고 깨끗한 소리를 들어야 한다. 셋째, 자신의 수준에 맞으면서도 정확한 표현을 들어야 한다. 속청을 하면 뇌에 각인이 잘되는 만큼 한번 잘못된 내용이 입력되면 바뀌기 힘들기 때문이다. 넷째, 이미지를 보면서 들으면 효과가 높다. 여행을 하면 정보가 잘 각인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실생활에서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이 빨리 떠오를 수도 있다.”

 

-영어 듣기는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잘한다고 볼 수 있나.



 “영어 특유의 강약과 축약까지 알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영어를 잘한다는 사람 중에서도 원어민의 영어를 듣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영어를 문자 위주로 익혀 한국식 발음에만 익숙하기 때문이다.”

 

-빨리 듣는데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나.



 “템포스 속청영어의 핵심이 바로 장기기억이다. 단순히 빨리만 듣는 것이 아니다. 오랜 연구를 통해 우리 뇌가 장기기억을 할 수 있는 속도를 찾아냈고,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그 기술을 적용해 속청영어회화 G1, 속청영어스토리 G2를 개발했다. 전용 속청기와 단계별 교재로 구성해 영어 듣기 능력을 습득하도록 도와준다. ‘빨리 들으면 두뇌가 좋아진다’는 교육철학을 담아 브랜드를 ‘Braino(브레이노)’로 정한 것이다. 사람들이 속청을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속청 체험관’도 7월 중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테크노관 10층에 마련할 계획이다.”



<글=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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