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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 감귤의 2.5배 ‘다이어트 푸드’ 키위, 체지방이 쫙 ~

중앙일보 2012.07.09 02:41 건강한 당신 6면 지면보기
연중 몸매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여름이다. 그래서 여름은 다이어트의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다이어트다. 무조건 영양을 제한하다 보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변비도 생긴다. 열량은 줄이되 영양소는 유지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과일 다이어트’가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이다.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최영선 교수는 “과일은 열량이 적으면서 수분과 각종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며 “정제된 백미나 밀가루 섭취를 조금 줄이고 과일로 대체하면 건강하게 살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항산화 작용, 피부 건강에 도움
암 예방 효과까지 있어 ‘1석3조’

키위를 먹으면 스킨케어와 다이어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키위 스키너트? 비법이 여름철 건강 관리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떠먹는 종합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키위는 5월부터 국내 소비량이 증가해 여름철 성수기로 이어진다. 상큼한 맛만큼이나 체지방을 줄여 주면서도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 주는 다이어트 추천 과일이다. 키위를 먹으면서 스킨케어와 다이어트 효과를 노릴 수 있는 ‘키위 스키너트’ 비법까지 생겨났다. 최근엔 암 예방효과까지 증명돼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식이섬유와 유기산이 지방 흡수 줄여



키위 한 개(100g)에는 식이섬유 2.5g이 들어 있다. 섬유질이 많다는 바나나의 2.3배, 감귤의 2.5배 수준이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고 과다한 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다이어트의 일등 공신이다.



 키위 속 식이섬유 중 물에 녹는 ‘펙틴’은 음식에서 섭취한 지방이 소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차단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비만을 예방한다.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도 키위에 들어 있다. 장 속 유해물질을 흡착하고 대장을 자극해 배변을 촉진한다.



 키위의 신맛 성분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신맛의 근원인 유기산은 체지방을 분해하고, 원기를 회복하며, 혈액을 맑게 한다.



 키위를 많이 먹으면 피부가 건강해진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키위 속에 함유된 항산화비타민인 비타민 A·C·E가 피부 점막을 치밀하고 튼튼하게 만든다. 또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류는 파이토케미칼의 일종으로, 유해산소를 제거해 검버섯과 주름·잡티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고 말했다. 키위는 세라미드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세라미드는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고 보습작용을 한다. 또 키위에는 몸속에서 콜라겐을 만드는 재료이자 피부 세포를 만드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피부의 신진대사 능력을 높여 고운 피부를 만들어 준다.



아미노산과 항산화영양소가 활력 불어줘



키위는 인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질병을 예방한다. 키위에는 여느 과일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다.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피로를 해소하고 근육 증강, 집중력 상승, 피부 미백 등 팔방미인과 같은 활약을 한다. 키위의 칼륨은 사과보다 세 배나 많다. 칼륨은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과 길항작용을 하며, 고혈압을 예방하고, 심장을 보호한다. 게다가 지방 함유량이 적으면서 비타민 E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보통 지방 함량이 많은 열매에 비타민E가 많은 것과 대조적이다.



 키위의 영양학적 가치는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형주 교수팀은 키위의 폴리페놀 성분인 퀘르세틴의 암 예방 메커니즘을 밝혀 2010년 영국 영양학회지에서 소개됐다.



 키위는 딸기·사과·레몬 등 흔히 섭취하는 27종의 과일 중 영양소 밀도 1위인 과일로 입증된 바 있다. 1997년 미국 러트거스대 폴 라샹스 박사는 27종의 영양소 밀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키위가 16점으로 파파야(14점)·망고(11점)·오렌지(11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예일대 그리핀 예방연구센터에서 만든 영양평가 시스템에서도 키위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총 7만여 개 식품의 영양학적 가치를 1점부터 100점까지 점수화한 결과 키위가 100점 만점을 받은 것이다. 최 교수는 “키위를 하루 한 개씩 2회 챙겨 먹어도 일일 권장량의 상당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심교 기자





알고 계세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키위를 생산하는 기업은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인터내셔널이다. 재배농가에서 키위의 크기나 당도·수분·외관 상태를 철저히 선별한다. 브랜드 ‘제스프리 키위’는 일조량과 강수량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농장에 한해 재배된다. 모든 기준을 충족하는 1등급 키위만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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