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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기내 간식도 ‘뭔가 다르게’

중앙일보 2012.07.03 00:57 경제 4면 지면보기
대한항공은 막걸리빵을 식전 빵 또는 간식으로 내놓아 승객들을 추억에 잠기게 한다.
기내식 중 메인 요리만 차별화의 대상이 아니다. 각 항공사들은 자신들만의 와인 리스트와 식기 컬렉션, 특별한 간식이나 디저트로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밥 먹기 전에 막걸리빵 디저트는 아라빅 커피

 좋은 와인을 괜찮은 가격에 확보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대한항공은 와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해외 와인 산지의 회사로부터 직접 수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등석 고가 와인 중 일부는 사전 구매방식을 채택해 3~4년 전에 미리 구매해 현지 셀러에 보관하고 있다가 내놓는다. 총 11개국의 와인을 소비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구매해 노선별로 특화했다. 미주 노선에는 캘리포니아나 칠레산 와인을, 캐나다 노선에는 아이스와인을, 이탈리아나 프랑스 노선엔 그 지역 와인을 내놓는 식이다. 와인 선정엔 국내 와인 박사 1호인 방진식 박사가 참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7년 ‘세계 소믈리에 챔피언 대회’에서 베스트 소믈리에로 뽑인 스웨덴 출신의 안드레아 라르손을 포함한 유명 소믈리에 세 명이 와인을 선택한다. 2010년 10월부터는 LA와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소믈리에 자격증을 가진 승무원을 월 1회 탑승시켜 와인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009년부턴 와인뿐 아니라 전통 발효주인 막걸리를 한~일 전 노선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중동 특유의 아라빅 커피를 디저트로 서비스해 ‘아라비안 환대’ 문화를 느끼게 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디저트로 아라빅 커피를 제공한다. 싱가포르 항공은 브라질과 케냐, 자메이카, 콜롬비아산 원두를 두루 갖춰 고객들이 기호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은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일명 ‘술빵(막걸리빵)’을 꿀과 함께 간식 또는 식전 빵으로 내놓아 승객들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했다.



 예쁜 그릇에 담긴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 만큼 항공사들은 식기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비즈니스석과 1등석에서 패션 브랜드 지방시가 디자인한 본차이나를 식기로 사용한다. 에미레이트항공은 모든 기내식을 순백의 로열 달튼 본차이나와 로벌트 웰시 식기에 담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 문양이 들어간 식기를 특별히 제작해 1등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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