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위터는 지금]1시간 일하고 햄버거도 못 사먹는 최저임금 4860원

중앙일보 2012.07.02 17:50
[사진=중앙포토]
◆최저임금 인상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48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보다 6.1% 오른 금액이다. 시급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노동자의 최소 생계비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의견이다. 프랑스의 최저임금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30%도 미치지 않는다는 통계가 나와 논란은 커지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낮은 물가 상승률과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이 작년보다 높은 인상률로 결정됐다며 반발한다.



현재 SNS 상에는 비판 글이 많다. 특히 노르웨이의 상황과 빗댄 트위터 글은 600회 가량 리트윗되며 눈길을 모은다. 이 글에는 "노르웨이의 빅맥세트(햄버거) 가격은 무려 1만6000원.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먹고 사냐고요? 최저임금이 2만5000원이니 한 시간만 일해도 빅맥세트는 물론 와퍼세트도 너끈하지요. 최저임금은 최소한의 생존이 보장될 만큼은 되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우리나라의 빅맥세트 가격은 5800원이다, 최저임금 시급이 4860원인 것을 감안할 때 한 시간 노동으론 살 수 없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참으로 개탄스럽네요. 한 시간 일해도 햄버거 하나, 국밥 한 그릇 사먹을 수 없는 현실. 이런 일자리 늘리면 뭐합니까? 먹고 살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저임금을 잘 지키고 있는지부터 정부는 관심있게 지켜보길. 이렇게 법적으로 정해놓고도 안지키는 곳이 수두룩하다"며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업소들에 대한 고발 글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공감 멘션



우리나라 최저임금을 주40시간 기준으로 계산하면 월 100만원 남짓. 프랑스 최저임금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월 300만원 수준. 우리나라 사장님들 주장대로라면 프랑스 기업들은 다 망했겠다. (@du0OOO)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최저임금은 시간당 3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건강한 나라는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얻는 것이라는데 우리나라는 많이 병들었나보다. (@daeOOO)



한 시간 일하고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하다니… 이런 상황을 겪을 이들의 많은 수가 젊은이들. 아프니깐 청춘이라고 위로하는 것보다 그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때. (@minOOO)



[사진=중앙포토]
◆김재경 승소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인 김재경이 자신의 사진을 무단 도용한 성형외과를 상대로 승소했다. 해당 성형외과가 김재경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비교해 '성형 전후'란 문구와 함께 자사 홍보를 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재경 측은 허위 사실 기재와 무단 사용에 대한 손해 배상 소송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김재경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병원 측은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김재경이 마치 성형수술을 한 것 처럼 게시물을 작성했고, 이는 김 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악영향을 미쳤다"며 2000만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연예인 사진을 무단 도용하는 경우가 빈번한 상황에서 이번 경우는 그 심각성을 각인시키는 판례로 남을 듯 하다. 한 트위터리안은 "아무리 연예인이라지만 본인의 허락이나 내용 확인 없이 함부로 사진을 도용하는 건 분명히 잘못된 일. 그들도 연예인이기 전에 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 소송으로 인해 김재경이 오히려 득을 봤다는 반응도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소송'이라는 강력한 방법으로 자연 미인임을 입증했다. 앞으로 성형 루머엔 더이상 휩싸이지 않을 듯"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트위터리안은 "이번 소송은 사진 도용에 대한 초상권 관련 문제이지, 성형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은 아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공감 멘션



연예인 사진은 그냥 막 가져다 써도 될 거라는 잘못된 생각이 가져온 결과. 더군다나 그것이 루머를 생성하는 데에 한 몫을 했으니 당연히 배상을 해야한다고 본다. (@deaOOO)



국내 걸그룹 멤버들 중에서도 예쁘기론 손꼽히더니 결국 성형 루머까지… 어쨌든 이번 기회에 모태 미녀를 인증했으니 본인은 속이 후련할 듯 (@todOOO)



'성형을 했니, 안했니'가 자극적인 관심사가 되긴 하겠지만 이번 소송의 핵심은 '연예인 초상권'과 관련된 내용 아닌가? 왜 본질과 다르게 김재경의 성형 여부로 흘러가는 건지. (@choOOO)



유혜은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