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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는 24시간 + 1초

중앙일보 2012.07.02 00:42 종합 20면 지면보기
국제표준시간으로 6월 30일에서 7월 1일로 넘어간 자정에, 우리 시간으로는 1일 오전 9시쯤 시간이 1초 더 늘어난 윤초(閏秒)가 실시됐다. 이 같은 윤초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조금씩 느려짐에 따라 협정세계시(UTC)의 기준인 세슘 원자시계와 실제 지구의 자전·공전 속도를 기준으로 한 태양시 사이의 오차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다.


자전 속도 느려져 윤초 실시
시계 바늘 1초 늦춰야



  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윤초 실시에 따라 국내 표준시간은 이 시각 이전에 비해 1초가 더 늦어지게 됐다. 즉, 1일 오전 9시 정각이 윤초 실시 이전의 9시 00분 01초와 같다. 휴대전화에 내장된 시계처럼 표준시를 수신해 표시하는 전자시계는 윤초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다른 시계는 1초 늦도록 조작해야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히 정확한 시각을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이나 정보통신 관련 기업 등에서는 윤초 조정을 잘해야 시간에 따른 분쟁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나 다른 기계 장비는 윤초 발생에 맞춰 조절돼 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없다. 이번에 발생한 윤초는 2009년 1월 이후 처음이며 1972년 윤초 제도가 도입된 이후 25번째다. 다음 번 윤초는 2015~2016년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초가 필요한 것은 세슘 원자시계와 지구 자전 속도 간의 차이를 맞춰줘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원자시계가 알려준다. 그러나 실제 하루를 정의하는 지구 자전 속도는 변한다. 그 차이가 0.9초 이상이 되면 1초를 빼거나 더하는 윤초를 실시한다. 올해 초 국제사회는 윤초 폐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해 논의를 2015년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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