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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사야마이케 저수지 … 세계유산 등재 공동 추진

중앙일보 2012.07.02 00:32 종합 21면 지면보기
국내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김제 벽골제.
한국·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공동으로 추진된다. 전북 김제시는 국내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벽골제와 일본 오사카 사야마이케 저수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상호협력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건식 김제시장은 최근 사야마이케가 있는 일본 사야마시(市)를 방문,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또 문화관광·경제·농업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다짐했다.



 국내 최대인 호남평야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벽골제(사적 111호)는 백제 비류왕 때인 330년에 축조했다. 지금도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에서 월승리에 이르는 3㎞구간에는 제방이 남아있다. 고대의 농경문화와 토목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일본의 사야마이케 저수지는 616년 무렵에 축조했다. 전문가들은 제방의 축조기술과 용도 등이 벽골제와 유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양국이 단일의 ‘쌀 문화권’이었음을 증명하는 유적으로 평가한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두 저수지는 고대 동아시아 수리시설의 역사와 유래를 잘 보여주는 인류의 문화자산”이라며 “국경을 초월한 공동 등재는 그 동안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성사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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