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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용수 “내가 세이브 더 했어도 오승환이 뛰어넘을 것”

중앙일보 2012.07.02 00:03 종합 24면 지면보기
김용수
▶김용수(중앙대 감독)



프로 8년차에 228세이브. ‘정말 대단하다’는 말보다 더 좋은 표현을 찾고 싶을 정도다. 꾸준하게 기록을 쌓아온 오승환에게 박수를 보낸다. 내가 현역으로 뛸 때(1985~2000년)만 해도 투수 분업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나는 마무리와 선발을 오갔다. 30세이브(1994·95년)를 거두기도 하고, 18승(98년)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무리에 전념했다면 세이브(통산 227개)가 더 늘어났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세이브를 더 쌓았다고 해도 언젠가 오승환이 뛰어넘었을 것이다. 오승환은 ‘확실한 마무리를 보유한 팀이 강자가 된다’는 현대 야구의 공식을 완성해냈다. 오승환은 300세이브를 넘어 400세이브 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진갑용(삼성 포수)



마무리 투수는 참 힘들다. 자신이 마지막 투수다. 그런데 오승환은 몇 년째 그 부담을 떠안고 있다. 그럼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오승환의 공을 수없이 받았다. 그런데 오늘, 내일 또 그의 공을 받고 싶다. 오승환과 배터리를 이루는 게 참 영광스럽다.



▶선동열(KIA 감독)



정말 축하한다. 짧은 기간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400세이브, 500세이브까지 쭉 갔으면 좋겠다. 몸이 딱딱한데 그렇게 대단한 공을 던지는 건 훈련을 열심히 했다는 증거다. 오승환은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선수고, 동료들에게도 정말 모범이 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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