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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고아 돌보던 보육원, 캄보디아 장애아동 재활 도와

중앙일보 2012.06.25 02:03 종합 31면 지면보기
6·25전쟁에서 고아가 된 장애아동들을 보살피던 보육원이 성장해 캄보디아 장애아동 재활사업을 시작했다. 주인공은 경기도 광주시 삼육재활센터 민오식(60·사진) 이사장. 이 센터는 장애인 재활치료 등 장애인 전문 사회복지법인이다. 최근 창립 6 0주년을 맞아 ‘사회복지법인 SRC’로 이름을 바꾸며 해외 장애아동을 위한 ‘기브 드림즈(GIVE DREAMS)’ 사업을 시작했다. SRC는 이를 알리기 위해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선콘서트를 열었다. 지난해 7월 큰 수해를 당해 100억원 이상 손실을 봤는데 이를 딛고 일어선 것이다.


민오식 삼육재활센터 이사장

 SRC는 4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장애어린이 60여 명의 장애 진단과 재활 치료를 한 데 이어 다음 달 3일 용파브(13), 순 소키(14) 등 두 명의 장애아동을 국내로 데려와 6개월 간 치료를 시작한다. 또 재활치료 훈련생 1명을 같이 초청해 전문치료법(보봐스 테크닉)을 전수한다. 민 이사장은 “개도국에는 장애아동 재활시스템이 없어 우리의 60년 장애인 재활 노하우를 전하기로 했다”며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재활 노하우를 전수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청된 아이들은 혈액종합검사, 방사선 검사를 받고 운동·작업·미술·음악 등 다양한 치료를 받게된다.



SRC는 내년에 캄보디아에 재활병원을 설립하고 몽골 등지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SRC는 1952년 6월 서울 용산구에 민 이사장의 부친 고(故) 민영재 이사장이 문을 연 삼육아동원이 모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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