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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선 무르시 승리

중앙일보 2012.06.25 01:45 종합 1면 지면보기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무슬림형제단’의 후보 무함마드 무르시(61·자유정의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무르시 후보가 16~17일에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51.7%의 득표율(1328만 표)로 48.3%(1234만 표)에 그친 군 장성 출신의 아흐메드 샤피크(71·무소속)를 약 100만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투표율은 51.58%였다.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선관위의 발표를 기다리던 시민 수만 명은 일제히 환호했다.


강경파 무슬림형제단 집권
군부와 정면 대결 불가피

 선관위는 당초 21일로 예정됐던 결과 발표를 미뤄왔다. 이에 따라 군부와 가까운 샤피크가 당선자로 발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지난해 호스니 무바라크(84) 대통령이 시민혁명으로 권좌에서 쫓겨난 뒤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군최고위원회(SCAF)는 최근 이달 말까지 민선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 이미 SCAF가 막강한 권한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 무르시를 당선시킨 무슬림형제단과 군부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집트에 대규모 원조를 하고 있는 미국도 군부에 순순히 권력을 내놓을 것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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