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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100m 울릉공항, 심사 통과할까

중앙일보 2012.06.25 00:34 종합 22면 지면보기
울릉도의 공항 건설이 이번에는 성사될까.


KDI, 내달 예비타당성 결과 발표

 24일 경상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다음 달 울릉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이 사업은 울릉읍 사동3리 사동항 인근에 50인승 규모의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폭 80m, 길이 1100m의 활주로를 갖춘 공항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이며 예산은 4797억원이다.



 앞서 2010년 10월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해 7월 활주로 길이를 1200m에서 1100m로, 폭을 150m에서 80m로 축소해 다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했다. 사업비도 6538억원에서 대폭 줄였다.



 울릉군 관계자는 “공항이 들어서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도발에 대비하는 국토 수호시설 기능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바다로 난 활주로가 쓰나미 발생 때 방파제 역할을 겸하고 응급환자 후송도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35만 명이었다. 올해는 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늘어나는 관광 수요를 배편으로만 해결하기엔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기상이 악화되면 연간 100일 정도 육지와 통행이 두절되고 있다.



 이번 예타 심사에는 전남 신안군의 흑산도공항도 함께 올라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연륙교 건설로 교통이 편리해진 서·남해안 섬들과 달리 울릉도는 국토의 마지막 고립지역”이라며 “30년 넘는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건설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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