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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실종녀, 생모 동거남과…" 충격 고백

온라인 중앙일보 2012.06.25 00:03
이달 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공덕역 실종사건'. 내연녀의 딸을 가혹행위한 동거남이 구속되면서 일단락됐다. 그런데 JTBC 탐사코드J 취재진이 사건의 세 주인공을 모두 만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19살 딸을 찾아달라며 실종 신고를 한 아버지는 생모의 동거남이었고 실종 여성은 7년 동안 동거남의 가혹행위 때문에 가출했다는 게 지금까지 드러난 공덕역 실종사건의 실체.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36살의 동거남은 가혹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딸이라던 실종녀와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관계라고 밝혔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모(36,동거남)씨는 "강제 (감금) 그런 것도 없고, 자기가 말 안 듣고 남녀 문제라든가 이런 게 있으면 나한테 결혼한다고 각서를 썼어요."라고 말했다.



실종녀의 친어머니의 발언은 더 충격적이다. 동거남과 내연의 관계가 아니며 오히려 딸과의 결혼 각서를 인정했다. 홍모(45, 생모)씨는 "내연녀로 엮어 버리더라고요. 저도 그 각서 봤거든요? 삼촌(동거남)과 결혼해서 애 낳고 산다고."라고 말했다.



동거남의 가혹행위도 모두 부정했다.하지만 딸은 다른 얘기를 했다. 어머니에게 동거남의 가혹행위를 털어놓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종녀(19)는 "그 사람을 죽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심정으로 엄마한테 얘길 했었는데 제 생각대로 안 해주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전문가를 통해 모녀에 대한 심리 분석을 시도했다.이 과정에서 친어머니는 전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로 인해 동거남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 딸의 문제를 회피하는 이른바 '악마연인 콤플렉스'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변화순 팸라이프가족연구소장은 "그냥 딸아이가 눈감아 주면 지금 우리 셋은 평온하게 살 수 있고… 엄마 입장에서 보면 이 아이가 잘못했다고 믿고 싶은 거예요."라고 말했다.



7년간 참고 살았던 진짜 이유를 털어놓은 순간, 딸의 눈물도 터져나왔다.실종녀는 "엄마가 어떻게 살아온 지 아니까 참았단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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