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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운노조 '가입비' 12억 받아

중앙일보 2005.03.24 18:29 종합 10면 지면보기
부산.인천에 이어 제주항운노조도 노조 가입비 명목으로 12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검은 23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도항운노조 사무실과 전모(49)위원장, 고모(49) 전 위원장, 양모(48) 제주시지부장 자택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와 통장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조합원 채용비리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고씨가 위원장을 하던 2003년 7월 61명의 조합원을 새로 채용하면서 2100만원씩 모두 12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개인착복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제주항운노조에는 현재 476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부산항운노조 비리를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24일 조직부장 김모(43)씨, 현장 소장 오모(43)씨 등 노조 간부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2003년부터 2004년 8월까지 조합원 채용과 승진 등의 대가로 각각 800만~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공사비 착복과 채용 장사를 통해 3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오문환(66) 전 위원장을 구속수감하고, 조합원 인사와 관련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성모(50) 부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제주=정용백.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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