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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또 허탕 … EU, 내달 제재 조치

중앙일보 2012.06.21 01:14 종합 14면 지면보기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모스크바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의 대 이란 제재가 다음 달부터 시행돼 이란산 원유 운송 선박에 대한 재보험 제공이 중단되면서 관련 업계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수송선 재보험 중단할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독일의 이른바 ‘P5+1’과 이란은 18~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여러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20% 농축 중단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다만 양측은 다음 달 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전문가 회의를 열기로 했다. 전문가 회의는 핵 문제의 기술적 측면을 논의한다. 이스탄불(4월), 바그다드(5월)에 이어 모스크바까지 올해 들어 세 차례 열린 이란과 P5+1 간 핵협상을 계속할지 등은 실무협의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양측이 이번에 협상 결렬을 선언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협상 결렬을 간신히 피했지만 이달 말부터 미국·EU의 대이란 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이에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P5+1 대표단을 이끈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란이 처음으로 현실적인 접근을 시작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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