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방패는 안전한가
“증시는 원래 변동성이 큰 시장 … 2008년 같은 금융위기 안 올 것”
외환보유액은 올 들어 3100억 달러를 웃돌고 있다. 아시아 역내 국가의 외환위기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인 치앙마이 다자화 이니셔티브(CMIM)의 재원도 지금의 12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2010년 이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환원, 선물환 포지션 규제, 외환건전성 부담금 도입 등 ‘자본 유출입 억제 3종 세트’를 마련했다. 웬만한 파도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둑을 쌓았다. 이한규 한국개발연구원 박사는 “2008년처럼 외환이나 금융시장에서 위기가 터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에서 한국을 독일·미국·터키와 함께 놀라운 르네상스를 누리고 있는 4대 강국인 ‘GUTS(배짱)국가’로 표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등에 동요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배짱(GUTS)’ 있게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