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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규 “박근혜와 모르는 사이” … 검찰, 박지원 소환 검토

중앙일보 2012.06.12 00:41 종합 6면 지면보기
박근혜(60)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명예훼손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최근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박태규(71·구속기소)씨로부터 “박근혜 전 위원장과는 모르는 사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2007년 한 식사 자리에서 인사차 들른 박 전 위원장을 봤을 뿐 이야기도 나눈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앞서 박 전 위원장도 고소 대리인을 통해 “박태규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검찰에 밝혔다.


박근혜의 명예훼손 고소 관련

 박씨가 박 전 위원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을 검토 중이다. 통상 명예훼손 사건은 수사기관에 입증 책임이 있지만 사실 확인이 어려운 경우 피고소인이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대법원의 판례다. 따라서 박 원내대표가 관련 녹취록 등 입증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 검찰은 우선 박 원내대표 측 고소 대리인 조사 후 박 원내대표의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사람의 고소·고발 사건은 지난달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로비 연루설을 제기한 박 원내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시작됐고,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박 전 위원장의 측근 두 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한 상태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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