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맞벌이 엄마들 토요일마다 고민하는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2012.06.07 17:56
토요일에도 직장에 나가는 워킹맘 A씨는 격주로 시댁과 친정에 간다. 세살 배기 딸을 데려다 주기 위해서다. A씨는 딸을 동네의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지만 토요일에는 운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아이사랑 보육 포털에 따르면 어린이집 운영시간은 월~금요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2시간. 토요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8시간 이다. 원마다 규정된 시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서대문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 30곳에 문의한 결과 8곳이 토요일에 운영하고, 22곳은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대문 구청 보육가족과 보육시설담당자 안주열 씨는 “원칙적으로 토요일에도 운영해야 되지만,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대문 소재 한 어린이집은 토요일에 어린이집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부모와 조율 후 운영시간을 정하고 있다. 토요일엔 원생이 없어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3살 아이를 둔 강민아 씨(30)는 “토요일에도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라 해서 아이를 보냈는데 등원을 하고보니 운영하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며 “당직 선생님을 배정하는데 시간이 걸려 추후에 운영할 예정이라는데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 어린이집을 바꿨다” 고 말했다.



육아관련 커뮤니티에선 토요일에 직장에 나가는 엄마들의 고민이 담긴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3살 아이 엄마 송영민(33, 서울시 도봉구) 씨는 “토요일에 내 아이만 있어 하루 종일 혼자 있다는데 어느 부모가 맡기려 하겠느냐, 드러내 말하지 않아도 맡기지 말라는 말과 다름없다“며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명지대학교 정임혜 대학생기자

(이 기사는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의 산학협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내용이 중앙일보 뉴미디어편집국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