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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조선산업처럼 풍력 키우기 나선다

중앙일보 2012.06.07 00:36 종합 24면 지면보기
경남도내 습지 255곳(면적 50.31㎢)마다 등급이 매겨지고 습지총량제가 도입된다. 우리나라 최대 자연내륙 습지인 우포늪(8.54㎢)은 유네스코(UNESCO)세계자연 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우포늪, 화엄늪, 신불산 고산습지, 사자평 고산습지 등 습지보호지역도 현재 4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난다.


2020년 생명·환경 선언
습지보호구역 4곳 → 10곳
인공습지 활용 수돗물 공급

 경남도는 2020년을 목표연도로 하는 새로운 환경선언인 ‘생명·환경 세상 경남’을 선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선언은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두가 살고 싶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근선 경남도 환경국장은 설명했다. 이 국장은 “경남의 특수성을 고려한 상징성 있는 모범 환경 정책을 도정의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경남의 환경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연환경 자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뜻이다.



 경남은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지리산과 한려수도, 람사르 등록습지(우포늪) 같은 우수한 환경을 갖고 있다. 람사르 총회와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총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적 환경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경남도는 생명·환경 세상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자연생태계 보전과 녹색성장 기반구축 ▶친환경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지구촌 환경 거버넌스(Governance·공공경영)선도를 정책 목표로 정했다. 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9대 과제 22개 세부사업에 3조 546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연정화기능을 갖춘 대규모 인공습지를 만들어 경남 동부지역과 부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도 국내 처음 시도된다.



 또 친환경농업을 육성해 경남을 대한민국 생명농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기로 했다. 늪지·숲길·갯벌을 활용한 분야별 생태 체험 상품을 개발한다. 지리산권과 하동 섬진강변을 트레킹 코스로 조성해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친환경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대인 조선 해양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풍력발전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진주 혁신도시는 신재생 에너지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90% 줄이는 탄소 제로(0)형 도시로 만든다. 마산시 구산면 일대에 조성되는 로봇랜드도 에너지 절전형으로 조성한다.



 지구촌 환경거버넌스 선도를 위해서는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2008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2011년)를 연 데 이어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2014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16년)도 유치에 나선다. 유치가 성사되면 세계 4대 환경 협약 총회를 모두 여는 것이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환경자원과 환경정책을 국내외에 알리고 경남을 국제 환경협력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핵심전문가(Key person)를 양성하고 도민 참여형 환경교육 시스템도 구축한다. 경남도는 세부 실천계획 수립을 이달안에 마치고 다음달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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