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

중앙선데이 2012.06.02 21:06 273호 12면 지면보기
1 로얄 코펜하겐에서 가장 사랑받는 블루 플루티드 패턴의 접시들.
블루 플루티드
지난 5월 15~20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로얄 코펜하겐-덴마크 헤리티지, 그 이상을 만나다’ 전시를 참관한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직접 핸드페인팅을 시연해 화제가 됐다. 당시 이들이 보여준 것이 ‘블루 플루티드’를 변용한 ‘블루 플루티드 메가’ 패턴. 마이센에서 1735~40년께 개발된 ‘밀짚꽃 모양’ 패턴에서 유래한 것으로, 중국 청화백자의 국화·당초 문양을 따온 것이다. 청초한 아름다움,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서늘한 취향은 고전적인 품격의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로얄 코펜하겐에 1778년 처음 도입됐다.

초기에는 마이센의 카피로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블루 플루티드는 민영화 이후 부임한 아트디렉터 아놀드 크로에 의해 블루 플루티드 풀레이스, 하프레이스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유행하던 상회와 금채의 고전적인 장식을 부정하고 하회 청화 장식에 주목한 크로의 블루 플루티드 디자인은 1888년 스칸디나비아박람회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 2000년대 들어 디자이너와 협업해 개발한 모던 디자인 ‘엘리먼츠’. 옐로, 오렌지, 블랙 등 다양한 컬러를 구사한다.3 블루 플루티드 문양의 일부를 확대한 디자인 ‘블루 플루티드 메가’. 5월 전시회에서 왕세자 부부가 직접 핸드페인팅을 시연한 문양이다.
이를 계기로 로얄 코펜하겐의 명성은 일약 전 유럽에서 인정받게 된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전통적 패턴에 드라마틱한 재해석을 가했다. ’블루 플루티드 메가’는 문양의 일부를 확대시켜 비슷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디자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4 블루 플루티드 메가 패턴의 센터피스.5 마이센의 ‘밀짚 꽃모양’패턴 티세트. 로얄 코펜하겐 블루 플루티드 패턴의 원형이 됐다.
그 밖에 문양의 단편을 새롭게 조합해 만들어낸 블루 팔메테(2004), 문양을 모던하게 배치하고 옐로나 오렌지 같은 과감한 컬러를 사용한 엘리먼츠(2008) 라인 등 블루 플루티드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구독신청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