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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뒤집히는 집안 권력 … 60·70대 부부들 ‘황혼 전쟁’

중앙일보 2012.06.02 00:59 종합 1면 지면보기
한국 사회의 노인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542만 명(2010년)을 넘었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1인 노인 가구 못잖게 노인 부부가 함께 생존해 있는 기간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남편은 화내는 아내 낯설고, 아내는 밥 달라는 남편 성가시다 … 자녀 독립 후 둘만의 19년, 준비하시나요

2010년 전체 가구에서 노인 부부가 차지하는 비율이 39%. 자녀가 결혼 등으로 독립하고 부부만 함께 사는 빈 둥지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부부가 서로 적응하지 못하며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한 집에서 살지만 대화도 식사도 함께하지 않는 ‘한 지붕 별거생활’을 하는가 하면, 뒤늦게 이혼을 고려하는 70대 부부도 적지 않다. 빈곤과 질환 외에 노년기 부부 갈등이 100세 시대의 또 다른 그늘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황혼의 전쟁이다.



 전문가들은 ‘100세 시대는 노년기가 길어지고, 부부가 둘이 지낼 시간이 길어진다는 뜻’이라며 ‘현재 노년기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 부부가 빈 둥지에서 함께 보낼 기간은 적어도 19년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Saturday팀=이은주·이도은·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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