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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맞은 北 女캐디, 경기 방식은 잘 아는데

온라인 중앙일보 2012.05.31 10:02
[사진=AP/연합]
  지난 20일부터 3일간 북한 평양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열린 제2회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영국인이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북한을 포함한 세계 9개국 출신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인과 현지 주민도 포함됐다.



행사를 주관한 영국 루핀여행사 딜런 해리스 대표는 "북한을 포함해 뉴질랜드, 몽골,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핀란드, 필리핀 등 9개국 출신의 15명의 선수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서 영국인 사이먼 존스씨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대회가 치뤄진 평양골프장의 지배인인 북한 주민이 8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표는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작년에 비해 올해에는 사흘에 걸쳐 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던 점이나 참가자들이 관광을 하는 동안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던 점은 예년에 비해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작년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북한의 실패한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여행 일정을 취소하는 참가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골프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선수를 돕는 캐디는 선수 한 명 당 북한 여성 캐디 한 명이 배정됐다. 이들 중 일부는 골프 경기 방식에 대해 밝았다. 그러나 대부분이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만한 영어 실력이 안 돼 외국인 참가자들이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3회 평양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내년 5월 말에 열릴 예정이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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