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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그룹, 암 전이 차단하는 혁신 신약 세계 최초 임상시험 나서

중앙일보 2012.05.30 03:30 주말섹션 5면 지면보기
JW중외그룹 신약연구센터 연구원이 혁신 신약개발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 =JW중외그룹]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천문학적 매출을 거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존경 받는 기업 반열에 오르는 것은 왜일까. 바로 이윤을 떠나 질병 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기초필수의약품을 보급하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JW중외그룹이 대표적이다. JW중외그룹은 토종 혁신제약기업으로 많은 제품군이 있지만, 그중 기초필수의약품 생산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서다. 또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혁신신약 분야에 최초로 뛰어들어 해외시장 진출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퇴장방지의약품 110개 사회공헌 차원 생산



JW중외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퇴장방지의약품(수익성이 낮아 제약사에서 생산을 꺼리는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총 641개 품목이 퇴장방지 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JW중외그룹과 JW생명과학은 그중 110개 품목을 생산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퇴장방지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JW중외그룹이 생산하는 대표적인 퇴장방지의약품은 기초수액제다. 병원에 입원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수액을 맞아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사용 빈도가 높다. JW중외그룹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기초수액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도당 주사 기초수액은 환자에게 수분과 영양소를 보급하는 약물로 생명 유지에 필수다. 또 수술 중에도 수액이 필요해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의약품이다. 하지만 제약사 입장에서는 생산을 꺼린다. 국내에 판매되는 포도당 수액의 가격은 1ℓ에 1000원 정도로 생수보다 싼 값이기 때문이다.



실제 11톤 트럭에 기초수액을 꽉 채워 공급하면 약 8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지만, 영양제나 다른 의약품으로 채운다면 약 12억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제약사 입장에선 투자대비 수익이 현저히 적어 생산 중단을 고려하기 쉽다.



또 수액 생산을 위해서는 대규모 설비 투자도 필요하다. 혈관을 통해 환자에 직접 투여되는 의약품인만큼 다른 정제 의약품보다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때문에 수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자체를 사회공헌 활동으로 보기도 한다.



JW중외그룹은 2006년 당진에 5만3000평에 달하는 세계 최대규모 수액 공장을 준공했다. 용기 제조에서부터 수액을 용기에 담아 멸균·포장하는 과정 전체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연간 1억 개의 수액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의약품 생산 시설이다.



이 같은 시설 투자는 해외 수출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JW중외그룹은 당진공장에서 기초수액과 함께 고부가가치 수액 개발·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수액인 ‘3-챔버 수액’은 포도당·아미노산·지질 등 각각의 약물을 환자에게 투여하기 직전에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3-챔버 수액은 생산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현재 JW생명과학을 비롯해 비브라운·박스터·프레지니우스카비 등 일부 회사만이 생산하고 있다.



JW중외그룹은 2010년 유럽 제약사인 베를린케미와 3-챔버 수액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금년 중 EU-GMP 승인을 마무리하고 선진국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30여개국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해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헤파린·염화칼슘주사액·옥시토신 등도 질병치료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약가가 낮아 다른 제약사들이 생산을 꺼리고 있다. 역시 이들 약물도 JW중외그룹이 제조·공급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CWP231A, 2016년 상품화 계획



JW중외그룹은 암 완치를 위한 혁신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암 전이 경로를 차단하는 약물인 ‘CWP231A’의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암의 재발과 전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Wnt 암 전이 경로를 차단하는 혁신신약이다. 전혀 알려진 바 없는 작용기전과 약효, 부작용을 검증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신약개발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 CWP231A는 현재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확보하고 있는 MD앤더슨 암센터와 프레드 허치슨(Fred Hutchinson)암센터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한-미 양국에서 다국가·다인종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CWP231A는 세계 어느 제약사도 개발하지 못한 ‘혁신 신약’이다. 현재 바이엘(온코메드)·제넨텍·노바티스 등이 이 분야에서 약물을 개발하고 있지만 임상단계에 진입한 약물은 없다. JW중외그룹이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고 있으며, 2016년 상품화를 예정하고 있다. 30조 원 규모의 전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최소 3%만 점유한다고 해도 매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JW중외그룹 이경하 부회장은 “JW중외그룹은 오랜 기간 퇴장방지약 공급에 앞장서며 국민 보건 향상에 힘써 왔다”며 “Wnt 표적항암제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한국경제 발전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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