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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발전소 짓고 대륙붕 탐사 … ‘광폭 경영’

중앙일보 2012.05.31 04:00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STX중공업의 4㎿급 디젤엔진 발전세트 1호기. 이 발전기는 이라크에 건설 중인 디젤발전플랜트 1단계 공사에 투입됐다.
STX그룹의 향후 10년은 플랜트·엔지니어링·에너지가 이끈다. 기존의 주력사업인 조선·해운 분야에서 글로벌 톱 기업의 입지를 굳히면서 바통을 이어받을 분야들이다.



STX그룹은 지난해 발표한 ‘비전 2020’을 통해 2020년 플랜트·엔지니어링에서 10조원, 에너지 부문에서 30조원 등 총 40조원의 매출을 올려 그룹 매출 120조원을 달성한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플랜트 기술력은 차곡차곡 쌓여가는 중이다. STX그룹은 이라크 전력부로부터 수주한 디젤발전플랜트 건설을 수주한 지 2년여 만인 오는 6월 끝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STX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철광석 광산을 개발하고 대규모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STX중공업은 펩콤(PEPCOM) 계약을 맺었다. 펩콤 계약은 플랜트 사업의 기획에서부터 설계·구매·건설을 넘어 운영·관리까지 총괄하는 것으로, 기존의 EPC 계약보다 진일보한 방식이다.



이와 함께 STX그룹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STX건설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1613만 달러(약 1280억원) 규모의 주택단지 공사를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단지인 주베일 지역에 건립된다. STX건설은 이곳에 3층 규모의 주택 354세대와 종교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STX에너지는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대륙붕 탐사에 참여하며 그룹 내 에너지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STX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대륙붕 6-1 해저광구 중부지역에 대한 공동조광 계약을 맺었다. 2010년 8월에는 STX에너지가 캐나다 최대 가스전문회사인 엔카나로부터 1억5200만 캐나다달러(약 1740억원)에 캐나다 북서부에 위치한 맥사미시 가스 생산광구(616㎢) 지분 100% 를 인수했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단순 지분투자 중심의 자원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당사가 지분을 갖고 직접 경영하는 운영권 사업자로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STX에너지는 민간업체로는 최초로 동서발전과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투자해 강원도 동해시 북평공단에 총 2조원 규모의 500㎿급 석탄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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