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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축하장 입구에 서서 축하악수 청한 회장들

중앙일보 2012.05.31 00:26 종합 4면 지면보기
19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회장에서 경제 5단체장이 마련한 국회의원 축하 리셉션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초선 의원들과 여야 지도부 등 100여 명의 의원, 경제인 등이 참석해 일자리와 경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앞줄 왼쪽부터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한구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과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19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9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리셉션장’ 입구엔 경제 5단체 수장들이 일렬로 섰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범 경영자총협회 회장이었다. 이들은 속속 도착한 국회의원들에게 “축하드린다”며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에서 초선 의원에 이르기까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비용은 참석자 1인당 6만원이 조금 넘게 책정됐고, 경제 5단체가 규모에 따라 나눠 정산하기로 했다.

경제계, 19대 국회 첫날 리셉션
새누리 70명, 민주당 30명 참석
“경제 살리는 국회 돼달라” 주문
박지원 “경제계 반성할 때 됐다”



 정계와 재계의 단체 회동은 17, 18대 국회 때도 있었다. 다만 임기 첫날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초선 의원들이 많아 경제계 이해를 돕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최근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를 우려하는 건 사실이지만 정책토론을 하기보다는 얼굴을 트는 자리”라고 말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축사를 통해 당부와 함께 우려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허창수 회장은 “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돼 달라”며 “국회가 경제 관련 법과 제도를 더 발전적 방향으로 정비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손경식 회장도 “민의를 수렴해 바른 경제로 이끌고 기업이 안심하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다. 또 김기문 회장은 “각 정당이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한 경쟁질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합리적 법안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뼈 있는’ 발언으로 응수했다. 그는 “경제계와 대기업이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노력했나 반성할 때가 됐다. 모든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과 함께 상생의 경제를 이룩해야 할 것”이라며 “적극적 희생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간 스탠딩 뷔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계 인사 100여 명, 새누리당·민주통합당 의원이 각각 70여 명, 30여 명씩 참석했다. 통합진보당 의원은 없었다. 경제단체들은 참석한 의원들에게 각자의 캐리커처를 담은 액자를 선물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앞으로 각종 세제 문제와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해 다양한 경로로 의원들에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6월 5일 국회의장·부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집회요구서를 공동 제출해 첫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백일현·손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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