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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과학, 어렵지 않아요

중앙일보 2012.05.30 23:38
실험을 통해 주요 개념과 원리를 익혀나가면 과학교과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상당수 학생이 과학을 ‘이해’ 과목이 아닌 ‘암기’ 과목으로 인식한다.눈으로 실험 방법과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암기하는 형식으로 과학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과학 실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강낭콩·솜·물로 조건 바꿔 실험하면 발아 원리 이해되죠

 과학은 주로 실험을 통해 그 결과를 알아내고, 결과를 통해 이론을 끌어내는 과목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해보기’나 ‘탐구활동’의 결과만을 암기해서는 안 되며 실험주제와 방법, 결과로 나눠 실험의 전반적인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4학년 1학기 과학교과 ‘식물의 한살이’ 단원에서 ‘온도가 강낭콩 씨앗의 싹트기에 미치는 영향’을 공부한다. 하늘교육 교재연구소 진현주 연구원은 “실제 접시·강낭콩·탈지면·물을 준비한 뒤 하나의 접시는 상온에, 다른 하나는 냉장고에 넣고 발아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씨앗이 싹트는데 필요한 조건을 알아내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하면서 원리를 파악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5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전기회로’ 단원의 경우 ‘전기가 통하는 물체’를 확인하는게 학습목표다. 대부분의 학생이 참고서나 문제집의 내용을 통해 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하면 전류가 한 방향으로 흐르며, 전지의 (+)극에서 (-)극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익힌다. 이 과정에서 전기 회로도에서 전류가 흐르는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암기한다. 하지만 이 단원은 발광 다이오드의 특징과 발광 다이오드를 이용해 전류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이유를 이해한 뒤 전기 회로에서 전류가 흐르는 방향을 화살표로 표현하는 게 핵심이다. 전지·발광다이오드·저항·회로판·전자블록·전선 등을 준비한 뒤 회로판에 전자블록을 꽂고, 발광다이오드의 긴 발을 (+)극과 (-)극에 순차적으로 연결하면서 어떤 극에 연결한 전지에 불이 들어오는지를 확인하면 전류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중요하다.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사진=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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