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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와 하룻밤에 18억원?…보시라이, 성상납 받은 의혹

중앙일보 2012.05.30 00:53 종합 2면 지면보기
지난 3월 실각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왼쪽)와 영화배우 장쯔이. 보쉰은 28일 장이 재벌 돈을 받고 보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중앙포토]


쉬밍 스더그룹 회장
비리·부패 혐의로 중국 공산당의 조사를 받고 있는 보시라이(薄熙來·63)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중국 국민 여배우 장쯔이(章子怡·33)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중국 공산당 특권층의 부패나 도덕성에 대한 중국 국민의 비난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인터넷뉴스 보쉰(博訊)은 2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시라이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차례 이상 장쯔이의 성 접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쉬밍(徐明·41) 스더(實德)그룹 회장이 이 밀회를 주선했다”고 밝혔다. 쉬밍은 두 사람이 관계를 맺을 때마다 장쯔이에게 1000만 위안(약 18억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미국 소재 중국어포털 보쉰 보도



 소식통은 “(보시라이-장쯔이) 만남이 이루어진 곳은 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 부근이나 베이징 시산(西山)의 쉬밍의 개인 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밍 자신도 “2007년 처음 장쯔이와 만나 600만 위안(약 11억원)을 건넸고, 이후에도 수차례 관계를 가졌다고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보쉰은 이외에도 두 명의 고위층 인사가 장쯔이와 관계를 가졌으나 이름은 향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보쉰은 지난 4월에도 쉬밍이 보시라이에게 100여 명의 향응 상대를 소개했다고 전한 바 있다. 쉬밍은 1992년 스더그룹을 세웠으며, 중국 최고 명문 축구구단인 다롄(大連) 스더 클럽도 소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의 해외 유학 비용을 쉬밍이 댔다는 얘기도 나온다.



 보쉰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장쯔이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보쉰은 이에 대해 장쯔이가 최근 보시라이 사건을 조사 중인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신문을 받았으며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만의 자유시보(自由時報)는 장쯔이가 장동건, 장바이즈(張柏芝)와 함께 열연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위험한 관계’로 사흘 전 폐막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의 감독 주간에 초청받았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장쯔이가 지난 10년 동안 성 매매 대가로 7억 위안(약 1300억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장쯔이가 부자들과 잠자리를 갖고 현금, 보석, 부동산 등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5~6명의 재벌 남자친구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쯔이는 홍콩 재벌 3세 훠치산(藿啓山·29), 이스라엘 출신 사업가 비비 네보(Vivi Nevo·47) 등과 염문을 뿌려왔다.



 장쯔이는 1996년 ‘성성점등’으로 데뷔했으며 ‘집으로 가는 길(1999)’ ‘와호장룡(2000)’ ‘영웅(2002)’을 거치며 중국의 대표적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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