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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기도 왕리쥔 사형 면할 듯

중앙일보 2012.05.22 00:21 종합 14면 지면보기
보시라이(薄熙來·63)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실각을 초래한 왕리쥔(王立軍·53) 전 충칭시 부시장의 반역 혐의에 대한 재판이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보시라이의 당 기율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되고, 그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41)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역 혐의 내달 초 재판
보시라이 비리 폭로 참작

 SCMP는 왕리쥔의 재판을 위한 특별 법률팀이 구성됐으며, 재판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왕 전 부시장은 지난 2월 6일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영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기도했었다. 1949년 중국 건국 이래 부부장(차관)급 간부가 중국의 외국 공관에 망명을 기도한 사건은 처음이었다. 중국어권 매체들은 다만 왕리쥔이 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해왔다. 그의 망명기도 행위가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지만 그가 폭로한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의 비위 혐의가 속속 사실로 드러나 정상 참작이 가능해서다.



 향후 초점은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와 재판이다. 보시라이의 형량과 관련해선 최소 18년 이상이 될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구카이라이에 대해서는 사형이 선고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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