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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학대로 코 잘린 女, 절세미녀 변신 '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2012.05.22 00:03
[사진=데일리메일/ABC방송]




남편의 학대로 코가 잘린 여성이 성형 수술을 받고 3년여 만에 다시 세상에 나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세상과 마주한 그녀의 얼굴은 절세 미녀나 다름 없는 모습이다.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에 코가 잘린 모습으로 표지에 등장, 전세계를 놀라게 한 아프간 여성 아이샤 무함마드자이(22) 이야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코 재건 성형 수술 후 재활 기관의 적응 훈련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아이샤의 근황을 전했다.



과거 아이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가 잘려나가 얼굴이 피로 덮여 앞을 볼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었다. 그녀의 모습을 담은 타임지의 표지 사진은 전 세계에 충격을 던졌고,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실감케 했다.



그녀가 12세가 되던 해 부친은 빚을 갚기 위해 그녀를 탈레반 사령관과 강제 결혼시켰다. 이후 불행이 계속됐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학대와 폭력이 계속됐고, 2009년 18세이던 아이샤는 친정으로 도망을 쳤다. 그러나 남편에게 붙잡혀 두 귀와 코를 잘려 인근 산에 버려졌다.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부대에서 10주 간 치료를 받은 그녀는 이후 미국 비영리기관 그로스 번 센터의 도움을 받아 귀와 코 재건 수술을 받았다.

미국 모처에 마련된 쉼터에서 생활했던 그녀는 땅바닥을 구르고 자해하는 등 한동안 정서 불안 증세를 겪었지만 심리 치료와 성형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차츰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아이샤가 '할머니'라고 부르며 잘 따랐던 후견인 에스더 하이네맨 여사는 "그녀가 재단을 떠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며 "발전된 미래가 있기 바라지만, 동시에 그녀가 보고싶다"고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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