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5세의 무뇨스는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2002년 스페인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2008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 2009년 브리티시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프로로 전향한 무뇨스는 같은 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마드리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거뒀다.
무뇨스는 2009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LPGA투어 Q스쿨에 응시했다. 5위로 Q스쿨을 통과해 이듬해 투어에 입문했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섹시한 여성 골퍼들을 소개하는 홈페이지(sexyfemalegolfers.blogspot.com)에서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신예가 등장했다’고 무뇨스의 신인왕 수상 소식을 전했다.
무뇨스는 올 시즌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연이어 모빌베이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 시즌 누적 상금은 27만 7835달러(약 3억 2000만원)를 기록해 10위에 올라 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37만 5000달러(약 4억 3000만원)를 추가했다.
무뇨스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지만 내가 우승을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사람들이 내게 ‘언제 우승을 하냐’고 말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간 최선을 다했고 결국 우승했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거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