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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후 열 나거나 경련 있을 땐 즉시 병원 찾아야

중앙일보 2012.05.21 01:00 건강한 당신 2면 지면보기
영유아 시기의 예방접종은 질병 감염을 최소화한다. 한소아청소년과의원 한미애 원장(오른쪽)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만 12세 이전의 아이는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다. 병원균에 쉽게 감염될 뿐만 아니라 일단 감염되면 어른보다 위험하다. 예방접종을 통해 매년 200만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구한다. 예방접종이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꼽히는 이유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와 중앙일보헬스미디어는 영유아의 건강 멘토가 되기 위해 ‘키다리 선생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보호자에게 정확한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두 번째 주제는 ‘영유아 예방접종 시 주의해야 할 점’이다.

키다리 선생님 캠페인 <하> 부모가 알아야 할 접종 지침



아이 체온·컨디션 체크 후 접종 결정



주부 박민정(30)씨는 생후 4개월 된 아들과 소아청소년과를 찾았다. DTaP 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 2차 접종을 위해서다. 그러나 알레르기 반응을 이유로 접종이 불가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개월 전 박씨의 아들은 DTaP 백신 1차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다.



 예방접종 전후에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아이의 몸 상태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정해익 회장은 “예방접종은 단순한 주사 행위만은 아니다”라며 “접종 전 건강을 확인하고, 접종 후 항체 형성을 확인하는 것까지 예방접종 과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접종 전에 아이의 체온을 점검한다. 열이 있으면 다음으로 미룬다. 과거 백신 접종 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를 보였다면 해당 백신 접종을 피한다. 드물지만 기도가 부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병력과 접종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아기수첩을 지참하고 병원을 방문한다.



 백신 접종 후에도 15~20분간 의료기관에서 아이를 관찰한다. 귀가 후엔 3시간 이상 아이를 주의 깊게 살핀다. 심한 발열·경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접종받은 병원을 방문한다. 접종 당일 과격한 운동과 목욕은 피한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정부가 보상한다.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이 30만원 이상이면 5년 내에 피해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되면 보상이 이뤄진다.



백신 종류·나이 따라 맞는 부위 달라져



예방접종은 무엇보다 제때 맞는 것이 중요하다. 생후 1주 이내 B형간염 예방접종을 시작으로 만 12세까지 국가 필수·선택 예방접종을 합쳐 총 15종을 40여 회에 걸쳐 시행한다. <표 참조>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예방접종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가 지난해 생후 12~72개월 자녀를 둔 엄마 500명을 조사한 결과, 돌 이전 예방접종을 모두 지킨 엄마의 50%만이 추가 접종까지 완료했다. 접종 스케줄, 횟수의 혼란이 가장 큰 원인이다. 정해익 회장은 “기초접종을 통해 형성된 면역력을 더욱 높이고 오래 가게 하기 위해 반드시 추가접종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통해 예방접종 내역과 일정표를 제공하고 있다. 무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예방접종 도우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성장과 백신 종류에 따라 예방접종 부위가 달라진다. 수두·일본뇌염(피하주사)의 경우 돌 미만은 허벅지, 돌이 지나면 팔에 맞는다. 또 B형간염·뇌수막염 백신(근육주사)은 돌 이전에는 허벅지, 돌 이후에는 어깨 근육에 맞는 것을 권장한다. 영유아는 엉덩이뼈가 약하므로 접종 시 엉덩이 부위는 피한다. 정해익 회장은 “영유아 예방접종은 전문교육과 훈련을 받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게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보호자의 예방접종도 중요하다. 감염 통로 중 하나가 보호자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박재완 총무이사는 “백일해와 A형간염은 어른에서 아이로 전염될 수 있다”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조부모·보육시설 관계자도 예방접종 대상”이라고 말했다.



 의사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예방접종의 기준과 지침은 매년 변한다. 환경에 따라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바뀌는 탓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박재완 총무이사는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예방접종 지침을 진료 현장에 반영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전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예방접종의 최신 지견, 진료 현장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기술을 진료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경아 기자





※중앙일보헬스미디어와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가 키다리 선생님 캠페인의 일환으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바른 육아와 관련한 퀴즈를 모두 맞힌 ‘백점 엄마’ 100명에게는 어린이용 선크림이 선물로 제공된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 홈페이지를 통해 ‘백점 엄마’에 도전해볼 수 있다.



기간 2012년 5월 21~27일



상품 프리메라 선크림



참여 방법 중앙일보헬스미디어 홈페이지(www.jhealthmedia.com) 이벤트창을 통해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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