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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렁쇠 소년 보면서 꿈 키웠어요” 런던올림픽 성화봉송하는 여기자

중앙일보 2012.05.21 00:07 종합 27면 지면보기
전수진 기자(오른쪽)는 지난해 7월 평창의 겨울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뒤 일본 도쿄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왼쪽)을 단독 인터뷰했다. [중앙포토]
중앙일보 전수진(34) 기자가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달린다. 이번 올림픽 성화는 10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19일부터 영국 전역을 순회하는 70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전 기자는 이중 7월 17일 런던 남부 소도시 헤이스팅스에서 성화봉송을 한다.


국내 유일 IOC출입기자
7월 헤이스팅스서 달려

 전 기자 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추천을 통해 성화봉송 주자가 됐다. 전통적으로 기자 중에 주자를 추천해온 IOC는 전 기자에게 지난해 9월 추천사실을 알렸다. IOC미디어 사무국 관계자는 “전체 올림픽 역사에서는 몰라도 최근 들어 한국인 기자 중에 성화봉송 주자는 전수진 기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전 기자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 3월 최종 선정통보를 받았다. 이 사이 전 기자는 조직위가 보내온 신체조건 등 34개 항목의 설문에 답변했다. 그는 ‘어린 시절 88서울올림픽의 굴렁쇠 소년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는 요지의e-메일도 추가로 보내 성화 봉송에대한 열의를 전했다.



 전 기자는 “평창이 겨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덕분에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기자는 국내 유일의 IOC 출입기자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무렵부터 국제스포츠 전문가들을 폭넓게 취재해왔다. 지난해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가 결정되기까지 현장실사 과정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렸던 IOC 총회 등을 밀착 취재했다.



 런던올림픽 성화봉송에는 모두 800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주자는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씨, 추규호 주영대사, 말기암을 극복한 삼성전자 직원 강지원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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