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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진항 바닷속 쓰레기 싹 치운다

중앙일보 2012.05.18 00:37 종합 24면 지면보기
대량의 오염 퇴적물이 확인된 울산 방어진항 바닷속이 깨끗해진다.


2년 걸쳐 오염물 제거작업

 울산 동구청은 다음달 초부터 2014년 말까지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함께 98억원을 들여 방어진항 바닷속을 청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97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뒤 40년 만에 하는 바다정화 사업이다.



 대상 면적이 12만6315㎡로 축구장 19개 크기와 맞먹는다. 이 사업을 위해 동구는 7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방어진항 바닷속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구리·납·아연 등 중금속이 섞인 퇴적물과 폐타이어, 폐 그물 등이 잔뜩 쌓인 것으로 확인됐다. 63빌딩 6분의 1을 채울 수 있는 8만3188㎥ 부피다.



  청소방법은 전용수거선(253t)이 진공흡입펌프를 장착하고 바다로 나간다. 지름 20㎝, 길이 400m짜리 원통형 관을 바다 밑 바닥에 내려 진공청소기 처럼 빨아들인다. 폐타이어와 폐그물 등 부피가 큰 쓰레기는 잠수부들이 바닷속에 들어가 끄집어낸다. 건진 퇴적물과 쓰레기는 바지선이 넘겨받아 쓰레기에 붙은 중금속을 분리한 다음 울산 앞바다 동남쪽 약 63㎞ 해역(수심 150m)에 있는 국가지정 해양투기장에 버린다. 우리나라에는 동해 2곳, 서해 1곳 등 3곳의 해양 폐기물 투기장이 있다.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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