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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강압 행위 18가지” 김동성 미국서 코치 못한다

중앙일보 2012.05.18 00:00 종합 29면 지면보기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31)에 대해 미국 스피드스케이팅연맹이 미국 내 코치 자격을 금지시켰다고 16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미 스피드스케이팅연맹 중재위원회가 선수들에 대한 체벌 등의 혐의로 김동성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WP는 지난해 2월 김동성이 버지니아주 소재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에서 훈련하던 제자들을 폭행했다고 처음 보도했었다.


미 빙상연맹, 제자 폭행 관련 제재

 중재위원회는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3개 스포츠클럽에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던 김동성이 하키 채를 이용해 때리거나, 라커룸에 선수들을 감금하는 등 모두 18가지에 해당하는 부적절한 강압행위를 했다”고 인정했다. 김동성은 지난달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지만 중재위원회 측은 체벌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7명의 선수와 부모 4명의 진술을 받아들였다.



 김동성은 지난해 9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자 체벌 사건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를 고소한) 학부모 측과 인연이 깊은 미국 스피드스케이트연맹이 내 주장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김동성은 ‘한국식 훈육’과 ‘미국 문화’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지 못해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명예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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