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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동으로 시작된 93일 축제 … 1000만이 움직인다

중앙일보 2012.05.12 00:37 종합 8면 지면보기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이 11일 오후 박람회장 빅오무대에서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개막을 선언하자 축하 불꽃이 터지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8시 전남 여수시 신항 일대의 세계박람회장. 화려한 축포와 함께 여수엑스포의 ‘빅3’ 중 하나인 스카이타워에서 우렁찬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박람회의 개막을 알리는 거대한 파이프오르간 소리였다. 1997년 5월 박람회 유치를 공식 발표한 지 15년 만에 ‘해양 한국’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15년 걸린 2조짜리 ‘해양한국’ 꿈
104개국 국제관 등 80개 전시시설
하루 최대 90번, 8000번 쇼·쇼·쇼



 전야제 겸 개막식에 참석한 2400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은 해상무대 빅오(The Big-O)에서 펼쳐진 축하 공연을 바라보며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레이저와 불꽃, 화염이 어우러진 뉴미디어쇼와 불꽃 분수쇼는 박람회 개시를 하루 앞둔 여수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8월 12일까지 93일간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될 여수엑스포가 개막됐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을 주제로 한 여수엑스포에는 세계 104개국이 참가한다. 참가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북한은 불참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박람회 기간 외국인 55만 명을 비롯해 총 1080만 명이 여수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박람회장의 정문에는 참가국과 국제기구의 국기 114개가 일제히 내걸려 글로벌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여수엑스포는 박람회장 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2조100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이벤트다. 바다를 주제로 첨단 정보기술(IT)과 콘텐트를 특화한 80개의 전시시설이 들어섰다. 초대형 향유(香油)고래의 모습을 형상화한 주제관은 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바다 위에 건설됐다. 104개국이 꾸민 국제관은 전 세계 해양 역사와 보물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



 4대 특화 시설인 해상무대 빅오와 스카이타워, 엑스포 디지털갤러리, 아쿠아리움은 여수엑스포의 간판 전시시설이다. 박람회장 곳곳에선 하루 최대 90회씩, 총 8000여 회의 문화·예술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박람회의 온갖 볼거리와 교통·숙박 상황은 스마트폰·인터넷을 통해 확인·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로세르 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등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박람회 전야를 자축했다. 해양음악제인 ‘즐거운 바다’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바다를 주제로 한 대규모 해상 공연이 펼쳐졌다. 엑스포 로고송을 부른 아이유와 조수미 등의 공연에 이은 빅오쇼는 지구촌 축제를 뜨겁게 달궜다.



여수=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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