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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을 손금 보듯 … 치매·뇌졸중·파킨슨·뇌동맥류 조기에 잡는다

중앙일보 2012.05.11 04:30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가천뇌건강센터에서 여성이 뇌인지기능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가천뇌건강센터]
고령화 사회에 가장 소중히 여겨야할 ‘덕목’이 뇌건강이다. 뇌졸중이나 치매와 같은 뇌질환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뇌건강에 대해 소홀하다. 중증으로 이행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뇌동맥류는 발병 전까지는 전혀 증상이 없지만 한번 혈관이 터지면 생명을 다투는 응급질환이 된다. 뇌 역시 다른 장기처럼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가천뇌건강센터



40대에도 뇌 이상 소견 많아



최근 인천에 살고 있는 김자명(가명·60)씨는 자녀의 권유로 가천뇌건강센터를 찾았다. 어머니가 건망증이 심해지고, 가끔 말을 횡설수설해 뇌검진을 권유한 것이다. 신경심리 검사와 인지기능 검사를 받은 김씨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뇌 전두엽과 측두엽에서도 치매와 관련된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뇌건강의 이상은 고령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천뇌건강센터에서 최근 뇌검진을 받은 200명을 조사한 결과, 40대에선 50%, 50대는 70%, 60대는 80%에서 크고 작은 이상 소견을 발견했다. 대상자가 두통·건망증·가족력 등을 이유로 검진을 받으러 온 사람임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비율이다. 300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조사에선 뇌혈관이 일부 막힌 뇌경색 소견이 100명이나 됐다. 또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초기 증상을 보인 환자도 60명이 넘었다.



가장 흔한 것은 혈관이 좁아지는 뇌경색 및 위축·협착·뇌동맥류 등이다. 스트레스에 의한 두통으로 생각했던 사람이 뇌종양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의 유병률이 높았다. 가족력이 있거나, 기억력이 저하된 경우, 건망증을 호소한 환자에게서도 이상이 발견될 확률이 높았다. 혈압이 높으면 뇌혈관 중 약한 부분이 터질 수 있다.



가족력에 따른 맞춤형 검진 설계



가천뇌건강센터가 문을 연 것은 2009년 4월.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등 뇌질환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 질환을 조기에 예방·치료하는 전문기관이 국내에 전무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세계적인 가천 뇌과학연구소를 운영한다는 것도 뇌건강센터 설립에 힘을 실었다. 석학 조장희 박사가 이끄는 뇌과학연구소는 뇌영상 분야에선 독보적이다.



뇌건강센터의 프로그램은 개인의 가족력과 병력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된다. 뇌정밀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협심증·심근경색 등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를 위한 뇌·심장정밀 프로그램, 전신암을 조기 예측하기 위해 PET-CT를 포함한 검진 뇌정밀+PET암 프로그램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다 기억장애·계산 능력 저하 등 치매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치매 정밀 프로그램이나 파킨슨 정밀 프로그램을 전문 코디네이터의 1:1 안내로 진행하고 있다.



뇌건강센터는 뇌와 관련 단일 진료센터로는 세계에서 최초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도 획득했다. JCI 인증은 병원 시설은 물론 모든 검사·치료행위에 대한 안전기준 평가 제도. 미국에서 파견된 심사위원들은 표준화된 매뉴얼을 가지고 환자의 안전과 진료 품질을 점검한다. 이를 통과한 것은 동북아 최고 수준의 뇌건강센터를 뜻한다.



 뇌 검진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인성 뇌질환이 급증하는 데다,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과 같이 뇌혈관을 위협하는 질환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증후군)·자폐증과 같은 어린이 정신질환, 그리고 각종 중독질환, 스트레스 등 뇌와 관련된 질환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스톱 시스템 도입으로 상담에서부터 검진·진료·교육 등이 환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가천뇌건강센터



‘세계 최고(the best), 최초(the first), 최첨단(ultra moder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계적인 뇌검진센터를 지향하고 있다. 약 1000㎡ 규모이며, 장비(3.0T MRI, PET-CT, 64MDCT, Novails TX 등)와 인력(전문의 8명, 코디네이터 5명)뿐 아니라 인테리어와 시설도 최고급 호텔 수준이다. 가천뇌과학연구소는 하버드의대, 메이요클리닉, 독일 아헨 대학병원 등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뇌건강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 주치의’로 불리는 윤방부(가정의학과) 교수가 뇌건강센터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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