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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택 "이제 호전되거나 나빠지는 시기 지나"

중앙일보 2012.05.10 00:00 종합 30면 지면보기
9일 첫 미니앨범 발매에 맞춰 울랄라세션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박승일·김명훈·임윤택·박광선. [연합뉴스]


뛰어난 가창력, 화려한 댄스와 퍼포먼스, 감동의 스토리로 2011년을 장식했던 ‘슈퍼스타K3’(Mnet)의 우승자 울랄라세션이 돌아왔다. 첫 미니앨범 ‘울랄라 센세이션’을 들고서다.

데뷔 미니앨범 들고 온
‘슈스케3’우승 울랄라세션



 9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 한 영화관에서 울랄라세션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네 멤버 임윤택(32)·박승일(31)·김명훈(29)·박광선(22)씨는 큰절로 인사했다.



 이번 앨범은 총 일곱 곡으로 구성됐다. 두 파트로 나눠 각각 댄스·발라드 타이틀곡을 담았다. 10, 17일 오전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각각 공개되며 음반은 17일 발매된다.



 이날 간담회는 댄스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의 뮤직비디오 상영으로 시작됐다. ‘아름다운 밤’은 블루스로 시작해 록큰롤로 바뀌는 ‘울랄라세션 맞춤형’ 댄스곡. 1980년대 영화 ‘풋루즈(Footloose)’에서 케니 로긴스가 부른 곡을 샘플링해 싸이·유건형이 새로 만들었다. 멤버들은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 DJ DOC의 ‘런투유’(2000)의 분위기를 이어나갈 신명 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재즈 거장 퀸시 존스의 곡을 리메이크한 ‘웨딩 싱어’는 12일 결혼하는 김명훈을 위한 노래다.



 이밖에 아카펠라·펑크·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겼다. 앨범 제목 ‘울랄라 센세이션’은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팬클럽 이름과 동일하게 지었다.



 - 이번 앨범을 사물에 비유한다면.



 “음식으로 말하자면 볶음밥. 한 가지 느낌·색깔이 아닌, 여러 가지 맛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다.”(승일)



 “라면 같다. 라면도 짜장 라면, 매운 라면 다양하지 않나. 지루함 없이 7번 트랙까지 들을 수 있다. 그게 우리 음악의 장점이다.”(윤택)



 - 버스커버스커가 최근 크게 히트했는데 부담은 없나.(버스커버스커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울랄라세션에 이어 준우승했다.)



 “올림픽으로 치면 그 친구들은 야구 대표팀, 우리는 축구 대표팀이다.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 땄다고 축구 대표팀이 시샘하겠나. 정말 축하할 일이다. 솔직히 정말 부럽긴 하다.”(윤택)



 방송 당시 위암 4기의 몸으로 꿋꿋이 경쟁에 임하는 임씨의 모습은 큰 감동을 줬다. 임씨는 “이제 상태가 더 호전되거나 나빠지는 상태는 지났다. 2주에 한 번씩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어릴 때부터 ‘사람이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생각해왔고, 그런데 신경쓰면 답답하다. 어제도 쌍코피가 났는데 쓱 닦고 지나갔다”고 했다. 이날 그는 전보다 마른 모습이었다. 항암치료 뒤의 연습으로 목도 많이 쉬어 있었다.



 멤버들은 “앞으로 살사·트로트·디스코 등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며 ‘쟤들이 앞으로 뭘 보여줄까’ 궁금해하는 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생 목표를 물었다.



 “윤택이 형이 일흔 살이 되고 제가 예순 살이 돼 제가 형에게 ‘야’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광선)



 “예순이 된 광선이를 때릴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하하하.”(윤택)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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