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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자본 89%가 잠식 상태…대주주 등 부실책임자 재산 환수

중앙일보 2012.05.07 01:09 종합 2면 지면보기
주재성 부원장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6일 “영업정지 된 4개 저축은행 계열사들은 뱅크런만 없으면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며 “과민반응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영업정지는 최종 조치”라며 “앞으로 구조조정은 상시로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 부원장과의 문답.


금감원 발표로 풀어본 궁금증

 -추가 영업정지는.



 “이번으로 일단락됐다. 앞으론 상시 구조조정으로 전환한다. 지난해 85개 저축은행에 대해 일제 경영 진단을 하고 6개 저축은행의 적기시정 조치를 유예했다. 그중 4개 저축은행이 이번에 영업정지 되면서 큰 틀의 구조조정은 다 끝났다.”



 -영업정지 된 4개 저축은행 계열사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은.



 “계열 저축은행들은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5%를 넘는 만큼 뱅크런만 없다면 정상 영업할 수 있다. 예금자들이 지나치게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 5000만원 미만 예금은 전액 원금이 보장된다.”



 ※금융감독 당국은 5000만원 초과분도 파산배당금으로 일부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산배당금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대주주·경영진 등 부실책임자 재산을 환수하기로 했다. 후순위채권도 일부 구제가 가능하다. 저축은행이 후순위채권 모집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투자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등 투자자 보호에 소홀한 정황이 확인될 경우다. 금융감독원은 본원과 부산·대구·광주·대전 4개 지원, 전주·춘천·제주 3개 출장소에 ‘후순위채 피해자 신고센터’를 가동 중이다. 10일부터 두 달간 지급하는 가지급금 한도는 5000만원 이하 예금자는 2000만원까지, 초과 예금자는 원금의 40%다. 가지급금은 예금 중도 해지가 아니라 원금 일부를 지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지급금을 받아도 당초 약정이율을 받을 수 있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이 창구에서 홀대받는다는 지적이 있다.



 “5000만원 이하 예금자와 초과 예금자들을 나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



 -검사 기준이 너무 엄격했다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 실사 결과 솔로몬저축은행은 자본잠식 상태였다. 솔로몬투자증권 덕분에 BIS 비율은 높았지만 자본 89%가 잠식된 상태였다. 업무용 부동산 매각 역시 매매대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지난해 적기시정 조치가 유예된 6개사 중 나머지 2개사는.



 “두 곳 중 한 곳은 이미 자구계획을 마무리했다. 다른 한 곳은 외자 유치와 계열사 매각 등 경영 정상화가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경영 개선 상황을 꾸준히 지켜보겠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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