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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평가원 수능 모의평가 대비 요령

중앙일보 2012.05.07 00:18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이하 6월 평가원 시험)가 다음달 7일 실시된다.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이 시행하는 올해 첫 모의고사로 교육청이나 사설 모의고사에 비해 중요성이 크다. 고3과 재수생이 함께 치르는 시험이어서 대입 수험생들에겐 수능 점수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사고력 측정하는 시험…수학 2개 이상 개념 융합한 신유형 대비를

6월 시험 결과로만 성급히 전략 판단해선 안 돼



“6월 평가원 시험(6월 7일 실시)은 재수생이 강세를 나타내곤 합니다. 재학생은 평소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과 비교해 6월 시험에선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6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전국적 성적 위치를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6월 평가원 시험에서 재수생이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내신성적과 학교생활을 관리해야 하는 고3보다 많은 학습시간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입시전문가들은 “대입수험생들이 6월 평가원 시험에서 공통적으로 챙겨야 할 3가지가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성적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고▶영역별 학습상황에 대한 약점을 진단하며 ▶취약점을 보완할 학습계획을 수립·실천하는 것이다.



올해 6월 평가원 시험은 특히 고3 학생들에게 더 각별한 의미가 될 수 있다. 주요 대학들 상당수가 9월 6일에서 8일 사이에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기 때문이다. 6월 시험 결과에 따라 지원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엔 9월평가원 모의고사를 실시한 뒤 5일 정도의 분석 시간을 갖고 지원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9월 6일 실시 예정)를 치르기 전이나 직후에 바로 지원전략을 고민해야 해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수험생은 입시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졌다.



즉, 6월 평가원 성적으로 수시지원 전략의 큰 줄기를 세워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티치미 한석원 수학 강사는 “9월 모의고사와 수능시험에서는 재수생과의 상대적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불안한 마음에 쫓겨 6월평가원 시험 결과로만 수시 지원 전략과 목표 대학을 판단해선 안 된다”고 주문했다.



외국어 난도 조절용 ‘빈칸 추론’ 유형 대비해야



이투스청솔 정지웅 언어강사는 “올해도 EBS연계교재에서 70% 이상 출제가 된다는 발표만 믿고 EBS 교재의 문제만 기계적으로 푸는 공부법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쉬운 수능 출제 방침 속에서 상위권 수험생일수록 실수를 줄이고 고득점을 받으려면 그 이상의 공부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6월 평가원 시험에선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주력해야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 강사는 “6월 평가원 시험은 교육청 모의고사와 다르다”고 말했다. “교육청 모의고사는 교과지식 수준을 측정하는 반면, 평가원 모의고사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설명이다. 6월 평가원 시험에서 수학 영역은 신 유형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한 강사는 “신 유형은 2개 이상의 개념을 융합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수열을 기본으로 다른 개념을 융합한다는 점을 감안해 시험을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EBS 연계 출제와 관련해선 “EBS에서 모든 것이 동일하게 출제되지는 않는다”며 “모의고사와 수능시험의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시험 문항에 대한 성격을 이해한 뒤 EBS 연계교재 문제를 활용하는 공부가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메가스터디 심우철 외국어 강사는 “작년수능에서 외국어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어 영역에서 난도 조절용으로 활용되는 문항은 ‘빈칸 추론’ 유형”이라며 이에 대비하려면 “어휘와 구문에 대한 기본 실력을 다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의 평소 수능 대비 공부법이 올바른지 보완할 점은 없는지 등을 진단하는 데 6월 평가원 시험 결과를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 6월 모의 수능 대비 영역별 학습 전략



·언어영역



① 교과서·EBS 교재의 문학작품을 주제·배경·구성·특징으로 정리

② 문학에서 오답률이 높은 ‘서술상·표현상의 특징’ 유형 대비

③비문학 지문, 독해에 중점두기

④비문학 지문 분석하며 주제·배경지식 정리

⑤ 평가원·수능 기출문제·모의고사·문제집·학교 시험 등에 출제된 지문 반복해 읽으며 지문 이해력 기르기

⑥실전 모의고사로 시험 시간 조절 연습



·수리영역



① 교과서·개념서로 수학적 원리와 개념의 상호 연관성 파악

②EBS 연계 교재(수능 특강) 문제 이해 중심 학습

③문제 풀이 전 생각하는 습관 기르기

④단원 별 고등수학 연계개념 정리, 응용문제 풀기

⑤ 오답노트로 풀이과정 분석하고 필수개념과 유사문제 풀어 문제 유형 익히기

⑥ 수리 가형 공간도형과 벡터·정적분의 응용 단원, 수리 나형 정답률이 낮은 확률과 통계, 수열의 극한, 지수와 로그 단원 대비하기

⑦ 실생활 응용 문제 등은 그림 그리거나 상황 단순화시켜 해결

⑧기출문제 풀 땐 단원·유형별로 묶어 취약점 파악

⑨ 개념 이해가 안 될 때 2·3점 문제 위주로 기본 예제 풀이



·외국어(영어) 영역



① 독해는 문맥 속에서 어휘 이해하고 지문의 주제와 요지 파악

② EBS 교재(수능 특강 등)와 기출문제 반복 학습으로 시험감각 유지하고 빈칸추론 등 고난도 문제 대비

③ 독해에 필요한 문법 연습 통해 기본 개념 쌓은 후 기출문제로 실전 능력 기르기

④ 문맥적 의미, 단락 구성 등 지문 분석하고 지문 속 어휘·문법 정리

⑤EBS 교재 지문 분석, 핵심 어휘·문법 암기



※도움말=이투스청솔 정지웅 언어강사, 티치미 한석원 수학강사, 메가스터디 심우철 외국어 강사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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