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올 첫 끝내기포로 롯데 잡아
KIA 안치홍은 5안타·5타점 활약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 전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이고 있는 주전들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이 감독은 “5일 경기 후 타격감이 좋지 않은 선수 4명과 면담을 가졌다”면서 “본인들도 많이 답답해하더라. 음식을 먹으면 체한다는 선수도 있었다 ”고 밝혔다. SK는 박정권(0.157)을 비롯해 안치용(0.196)과 박재상(0.234), 정근우(0.254) 등 테이블 세터부터 중심 타선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박정권은 8번 타순까지 밀려난 상태다.
이 감독은 “우리가 8개 구단 가운데 삼진이 가장 많다”면서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라는 주문을 잘못 이해하고 있더라. 내가 강조하는 적극적인 타격은 살아나가고,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내라는 뜻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2-3으로 뒤진 8회 1사에서 ‘파이어볼러’ 최대성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동점 홈런을 만들었고, 조인성은 김사율의 2구를 받아치며 이 감독의 의도를 실천했다.
KIA는 넥센과의 광주 홈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KIA는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5타점 맹타를 휘두른 안치홍의 활약에 힘입어 6위로 올라섰다. 잠실에서서는 LG가 7회에 상대 실책 포함, 4안타를 집중시켜 3득점하며 두산을 5-3으로 꺾고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뒀다. 한화는 삼성을 7-3으로 눌렀다.
인천=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