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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436> 화장품 용어 정리

중앙일보 2012.05.02 00:07 경제 9면 지면보기
이도은 기자
하루에 화장품 몇 개나 바르시나요? 한 조사(2010년 아모레퍼시픽 마케팅팀)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12%가 기초제품만으로 6개 이상을 쓴다고 합니다. 여기에 색조화장까지 더하면 개수는 훨씬 더 늘어나겠죠. 하지만 정작 내게 필요한 화장품을 고르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겉으로는 비슷비슷해 보이는 제품인 것 같은데 이름은 모두 다르니까요. 헷갈리는 화장품 용어,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기초 제품

화장품 중에서도 기초 제품에 대한 종류는 더욱 다양하다. 브랜드의 국적에 따라 혹은 마케팅 차원에서 성분이 비슷하더라도 이름을 달리 붙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서는 세안-스킨-에센스-아이크림-로션-크림으로 공통적. 이를 기준으로 세분화된 제품 종류를 살펴보면 된다.

비누와 폼클렌저 폼클렌저는 비누(솝)을 베이스로 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하지만 보습성분이 강화됐다는 데 차이점이 있다. 비누는 코코넛이나 팜에서 유래한 지방산에 수산화나트륨(NaOH) 등의 염기로 중화해 단단한 형태로 만든 세정제. 반면 폼 클렌저는 글리세린과 같은 보습 성분을 25~30% 정도 넣고, 여기에 각종 보습 추출물, 보조 계면 활성제 등을 추가해 만든다. 최근에는 이러한 폼클렌저에 맞서 보습 성분이 강화된 비누가 만들어지기 한다. 또 클렌저 제품 중 하나인 리무버(remover)는 눈·입술·메이크업 등 포인트를 준 색조 메이크업, 손톱 등을 지우는 제품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엑스폴리에이터·스크럽·필링 세 종류 모두 표피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고 남아 있는 묵은 각질을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필링은 묵은 각질을 녹여 제거하는 모든 처치를 의미하는 것. 반면에 엑스폴리에이터나 스크럽은 피부에 자극이 없는 미세한 알갱이가 피부를 문질러 노폐물을 제거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필링·스크럽 제품은 각질을 제거해 피부가 수분을 흡수하도록 도와주며 피부 신진대사를 높여준다.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1주일에 2~3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스킨과 토너 스킨은 기초 스킨케어의 시작으로 쓰이는 화장수. 세안 뒤 피부 진정 및 수분 공급의 역할을 한다. 남성용 스킨의 경우는 애프터셰이브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소독의 목적인 알코올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토너는 클렌징 이후에도 계속 남아 있는 노폐물 등을 지우는 역할을 하면서 각질 제거, 피부 결 정돈을 통한 보습기능까지 겸한다.

에센스와 세럼 에센스와 세럼 모두 가장 작고 침투력이 강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다. 에센스는 크림보다 가벼운 질감이며, 로션보다는 점성이 있는 편이다. 또한 미백, 주름 개선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도 하다. 요즘 새로 나오는 제품 중엔 ‘부스팅 에센스’라는 것도 있다. 이는 토너 다음 에센스 전에 사용하면서 제품의 흡수를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세럼은 에센스에 비해 좀더 무거운 질감이 있는 것이 특징.

앰플 앰플은 미백·수분·노화 등을 일정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관리해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성분을 고농축시켜 놓은 화장품이다. 대부분의 앰플은 3~4주를 기준으로 사용 기간이 정해져 있는데 이는 피부가 한번 재생 주기를 갖는 기간이 4주라서다. 특히 앰플은 밤에 바르는 게 정석. 자는 동안 피부의 활발한 재생 활동이 이루어지므로 고농축 성분의 흡수 및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로션·플루이드·에멀전 로션은 흔히 묽게 흐르는 제형을 지닌 화장품을 칭한다. 플루이드·에멀젼 등은 로션의 진화 제품인 셈.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스킨과 에센스의 기능이 합쳐졌다는 것. 플루이드의 경우 각각 제품의 특성마다 점성과 효능이 약간씩 다를 뿐 기본적으로 수분 공급 및 다음 단계에 사용되는 에센스 등 효능 물질의 흡수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은 같다. 또 모이스처라이저는 로션보다 좀 광범위한 이름으로, 보습력을 제공하는 아이템을 총칭하는 것이다.

크림 로션과 에센스보다는 좀 더 묵직한 제형으로 집중적인 수분 또는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이다. 크림은 일반적으로 오일·왁스와 같은 친유성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된 제형. 피부에 보호막을 만듦으로써 피부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하고, 이전 기초 제품의 영향 성분이 더 잘 흡수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요즘엔 젤 타입의 크림도 나오는데, 이는 일반적인 크림보다 가벼운 질감으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여름철 또는 지성·여드름 성 타입인 사람에게 적당하다.

선크림·선블록·선스크린 모두 자외선 차단제를 일컫는 말. 제품을 고를 땐 함께 표기된 자외선 차단 지수를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자외선은 자외선 A와 자외선 B로 나뉘어지는데, 주름·노화·색소 침착의 원인이 되는 것이 자외선 A이고, 피부를 붉게 달아오르게 하는 것이 자외선 B다.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를 말해주는 것이 PA이고 PA+는 차단 효과 있음, PA++ 차단 효과 강함, PA+++는 차단 효과 매우 강함을 의미한다. 자외선 B를 차단해 주는 정도를 말해주는 것인 SPF. SPF 숫자 1당 15분간 견딜 수 있는 효과를 표시하는 것으로 SPF 50이면 50X15=750분, 약 12시간 정도의 차단 효과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메이크업 제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엔 피부톤 보정, 잡티 가림, 색조 화장 등의 제품이 사용된다. 기초 제품만큼은 아니지만 이 단계에서도 기능상 비슷비슷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프라이머는 실리콘 성분이 함유돼 있어 모공을 채워주고 울퉁불퉁한 피붓결을 정돈하는 역할을 한다. [중앙포토]
메이크업베이스와 프라이머 모두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피부를 보호하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메이크업 베이스는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이면서 안색을 좋게 하고 피부톤을 맞추는 용도라면, 프라이머는 실리콘 성분이 함유돼 있어 모공을 채워주고 울퉁불퉁한 피붓결을 정돈하는 역할이 더 크다.

파운데이션과 BB크림 파운데이션은 피부 톤을 조정하고, 피부 결점을 가리기 위해 액체나 밤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반면에 BB크림은 Blemish(사물이나 사람의 외관을 망치는 자국, 흠, 얼룩)와 Balm(통증 경감, 상처 치료를 위해 피부에 바르는 유성 수지)의 머리글자를 딴 말. 독일에서 처음 선보인 BB크림은 피부과에서 강한 박피 시술을 한 후 신속한 재생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국내에서 여러 기능을 더해 메이크업 제품으로 변모시키며 대중화됐다.

파우더와 팩트 파우더는 말 그대로 피부 톤을 조정하기 위한 가루 형태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화장의 마무리 단계에 피부 유분기를 조절하고, 메이크업이 오래 지속되도록 도와준다. 파우더는 최근에는 수분 공급 등의 기능적인 면을 강조하기도 하고, 펄을 가미해 얼굴 라인이 좀 더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팩트는 압축파우더 또는 콤팩트라고도 불리는 제품으로, 파우더를 압축해 딱딱하게 만들어 휴대하기 좋도록 한 것이다.

립글로즈와 립밤 립글로즈는 고체가 아닌 액체 형태로 되어 있어 색깔보다는 촉촉하고 윤기 있는 입술을 표현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고체 형태인 립밤은 입술이 갈라지거나 터서 손상되었을 때 또는 손상을 예방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제품. 최근에는 립글로즈와 립밤도 입술에 색을 내는 기능을 담아 출시되고 있다.

화장품을 고르다 보면 외래어가 그대로 표기돼 뜻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프랑스 브랜드의 경우 자국어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자주 쓰이는 화장품 관련 단어는 알아두면 요긴하다.

클렌징 및 팩

-Demaquillant(데마키양): 클렌징과 동의어.

-Exfolian(엑스폴리앙): 사전적 의미로 ‘벗겨내는’이라는 뜻. 주로 각질 제거 제품에 표기된다.

-Pore(포어): 모공을 가리키는 말로 모공 클렌저 제품에 사용되는 말. 주로 딥클렌징 제품이나 팩 제품에 사용된다.

-Gommage(고마주): ‘고무를 입힌다’는 뜻. 대부분 팩 제품에 많이 쓰인다. 피부 깊숙이 남아 있는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얼굴 전체에 덮어씌워 노폐물을 박리시키기 때문에 쓰이는 말이다.

화장수

-Tonique(토니크): 영어의 Tonic(토닉)과 같은 뜻.

-Soin(스윙): 영어로 Care의 뜻과 같다. 피부 손질을 가리키는 말.

영양/보습

-Blanc(블랑): 영어의 화이트와 같은 말로 흰색의 색조 제품이나 화이트닝 제품에 쓰인다.

-Hydra(이드라): 수분을 뜻하는 말로 보습 제품에 주로 쓰인다.

-Ceramide(세라마이드): 건조를 막고 피부를 유연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성분. 보습 기능이 있는 제품에 주로 씌어 있다.

-Retinol(레티놀): 비타민 A 성분을 가리키는 단어로 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필수 요소. 주름 부위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성분이다. 단 공기나 열에 의해 산화되기 쉬워 이를 화장품에 사용하는 데 안정화시키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Refosom(리포좀): 인지질로 이뤄진 작은 입자. 세포막에 가까운 구조로서 수분이나 미용 성분을 피부 속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젤이나 가벼운 크림에 배합돼 보습효과를 높이고 탄력을 준다.

-Collagen(콜라겐): 피부 진피층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일종. 수분과 결합하는 힘이 커서 피부의 촉촉함과 팽팽함을 유지시킨다.

-Elastin(엘라스틴): 피부의 진피층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탄력성이 좋은 단백질의 일종.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부족하면 주름과 늘어짐을 유발한다.

-Balm(밤): 매우 농축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일컫는 말이다. 크림보다 유분이 많은 것이 특징. 얼굴에서 가장 건조한 부위를 포함해 쉽게 건조해지는 손, 발, 몸 등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Butter(버터): 실온에서는 녹지 않지만 체온에서는 녹는 물질을 의미한다.

-Yeux(이으): ‘눈’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아이 젤이나 아이 마스크 등 아이 전용 제품에 등장한다.

-Cou(쿠): 영어의 ‘넥(Neck)’과 동의어. 목을 일컫는다.

-Soothing(수딩): 달아오르고 자극받은 민감한 피부를 원상태로 돌려놓기 위한 진정 기능 제품이다.

-Mask(마스크): 피부 깊숙이 충분한 수분 또는 유분 등의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우리나라에서 ‘팩’과 혼용해 부른다.

-AHA(아하): Alpha Hydroxic Acid의 약자. 일명 과일산이라 불리는데 피부를 칙칙하고 거칠게 만드는 묵은 각질 세포를 제거해 주는 효과를 지닌다. 이와 비슷한 BHA(바하)는 Beta Hydroxic Acid의 약자로, AHA보다 진일보한 성분으로 AHA와 마찬가지로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면서 자극은 적다.

-Acne(아크네): 과도한 피지 분비로 모공이 막히면서 생기는 여드름. 아크네 제품은 여드름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여드름 생성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여드름 피부가 사용하기 적합하다.


  ◇도움말 및 자료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 강승현 연구원
코스메틱 디올 교육팀 이윤경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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