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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 ‘풍류-선비, 바람에 실려’ 특별전

중앙일보 2012.05.01 03:30 6면 지면보기
옛 선비들이 유람 갈 때 가지고 다녔다는 접이식 팔로지도와 나침반. [사진 온양민속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은 올해 개관 34주년을 맞아 기획특별전 ‘風流-선비, 바람에 실려’를 개최한다. 전시는 5월 31일까지 약 35일간 지속될 예정이다.

해주팔경 등 선비정신 담긴 100여 점 전시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유교문화의 기본적인 문화 창조 주체는 선비로 그들은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관직과 재물을 탐하지 않은 성품을 지녔다.



 그들은 유교경전을 읽고 자신의 지식으로 습득하며,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 속에 실천한다. 또한, 학문을 닦아 학식이 뛰어나지만 벼슬길에 오르지 않고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기고 이를 지킨다.



 흔히 선비라고 하면 유교 경전연구, 안빈낙도의 삶 등을 철저히 몸에 익힌 인물이라는 평을 하게 된다. 이러한 평이 너무나 강조된 나머지 여유나 놀이조차 즐길 줄 모르는 사람으로 오해 받는다.



 하지만 그들은 풍류를 즐길 줄 알았다. 액자 틀처럼 짜인 유교규범은 생활 속에서 구속, 억압 등으로 선비에게 다가 왔을 것이다. 반면 풍류는 그들의 생각을 즐겁게 하고 무거운 마음을 비우는 행위였다. 조선시대 풍류문화는 선비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하며 남긴 시, 그림, 음악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번 ‘風流-선비, 바람에 실려’ 특별전은 선비문화의 면모를 ‘풍류’라는 주제를 통해 살펴보고자 기획했다. 해주팔경을 비롯하여 약 1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우리민족의 소중한 자산인 선비정신과 그 문화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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