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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대통령’ 클린턴, 오바마 지원 사격

중앙일보 2012.05.01 00:59 종합 16면 지면보기
오바마(左), 클린턴(右)
11월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선거 공조가 활발해지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9일 밤(현지시간) 버지니아에서 열린 오바마의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500여 명의 참석자를 향해 “오바마는 재선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미국은 그의 지도 아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대선자금 모금 행사 처음 참석
최대 이슈 경제문제 도움도 기대

 오바마 입장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적극적 지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오바마 캠프의 선거 책임자인 짐 메시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고의 민주당원”이라며 “그의 지지보다 더 요긴한 건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캠프는 대중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선거자금 모금 능력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클린턴의 지원을 가뭄의 단비로 여기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제는 경제야”라는 슬로건 아래 당선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원은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경제문제에서도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오바마로선 경제위기와 실업난이 전임자인 부시 전 대통령의 실정(失政) 때문이라는 점을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도 오바마는 “내가 재선에 나선 건 2007년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게 아니라 클린턴이 대통령 임기를 끝마친 뒤 (미국이)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의 찰떡 공조는 공화당 진영과도 대비가 되고 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동생 젭 부시 전 텍사스 주지사의 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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