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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2050년을 만난다

중앙일보 2012.05.01 00:50 종합 19면 지면보기
2012 여수 세계박람회 LG관의 ‘그린라이프’ 코너에서 관람객들이 LG가 선보일 미래의 다양한 그린 제품들을 증강현실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 LG그룹]


눈으로 본 색을 그대로 채취해 화장할 수 있는 미디어 펜, 조난자를 돕는 위성도우미….

[J 경제 르포] 여수엑스포 LG관



 이들 제품을 비롯해 2050년대 쓰일 미래 제품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다음 달 12일 개막을 앞둔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LG기업관이다. LG그룹은 다음 달 12일부터 ‘Life is Green’을 주제로 연면적 3724㎡ 규모(4층 건물)의 독립기업관을 운영한다.



 기업관은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었다. 건물에 들어서기에 앞서 건물 전면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로 만든 ‘워터 스크린(가로 32.6m×세로 4.2m)’이 눈에 띄었다. 밤에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영상을 띄운 대형 화면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천장에는 세계 최초로 만든 미디어 샹들리에가 걸려 있다. 54대의 47인치 LED TV를 하나로 조합했다.



 LG기업관은 철저히 미래상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친환경과 미래 녹색기술이 컨셉트다.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에너지와 전기자동차 부품 등 그린 신사업에서 달성한다는 ‘그린 2020비전’에 따른 것이다. LG는 지난해 이 분야에서 3조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그린 관련 매출 규모를 4조원으로 늘려 잡았다.



 계획에 맞춰 기업관 내부는 LG의 미래 제품과 연계해 꾸몄다. 기업관에선 특히 ▶실시간 눈으로 본 색깔을 그대로 채취해 색조화장을 할 수 있도록 한 미디어 펜 ▶부엉이의 눈에서 착안해 어둠을 밝혀주는 안경형 조명장비 ▶무선기지국 없이도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조난자를 돕는 위성도우미가 눈길을 끌었다. LG관계자는 “제품 아이디어 모두 실제 자연 속 동식물에서 얻은 것들”이라며 “아직 현실화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기술발달 속도를 감안하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모두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관 내부 제3D 퍼포먼스 코너에서는 55인치 3D LED TV 11대를 합친 대형 화면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꾸며진 미래의 생활모습도 엿볼 수 있다.



 LG관의 또 다른 특징은 물을 활용한 다양한 휴식공간을 만들고 여기에 인체공학적 동선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옥상에 마련된 ‘수(水)정원’은 남해바다를 보며 시원한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했다. 그룹 내 통신계열사인 LG유플러스는 여수 엑스포 전시장 및 도로 주변 곳곳에 최적의 LTE망을 구축했다. LG관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을 통해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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