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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천장 봐, 디지털 고래가 헤엄치네

중앙일보 2012.04.30 00:54 종합 20면 지면보기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개막(5월 12일) 2주일을 앞두고 여수시 신항 일대에서 첫 예행연습을 했다. 관람객들이 여수엑스포 4대 특화시설 중 하나인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를 보고 있다. [사진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28일 오전 10시 전남 여수의 세계박람회 전시시설인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Expo Digital Gallary·EDG) 앞. 관람객 수백명이 천장에 설치된 길이 218m, 폭 30.7m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이 초대형 전광판에선 해양 동물들의 영상이 상영됐다.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은 생생한 바다 속 풍경에 감탄사를 터뜨렸다. 정선영(31·여·경남 창원시)씨는 “거대한 천장 위에서 헤엄을 치는 고래 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세계에서 가장 폭이 넓고 화질이 좋은 스크린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 첫 예행연습
3만여 명 스카이타워·빅오 즐겨
박람회장·주차장 안내시설 부족
예약 하고도 1시간 기다려야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개막 2주일을 앞두고 실시한 모의 박람회의 한 장면이다. 이날 예행연습에는 모두 3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여수시와 조직위 가족들, 인근 주민 등이 참여한 관람단은 첨단 정보기술(IT)과 독특하게 설계된 전시시설들을 둘러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아쿠아리움·스카이타워·빅오 등 4대 특화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날 행사에선 총 76개 전시시설 중 주제관과 한국관·태국관 등 24곳이 문을 열였다. 자원봉사자 580명과 전시관 도우미 400여 명은 실제 박람회처럼 관람객을 맞았다.



 여수 외곽과 시내 곳곳에서 교통 통제도 이뤄졌다. 여수 공화동·수정동·종화동 사거리, 주삼·둔덕·만흥IC 등 6곳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교통이 차단됐다.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차량은 여수산업단지의 제1환승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들은 셔틀버스 30여 대에 나눠타고 박람회장에 들어왔다. 조직위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2차 예행연습때는 여수산단과 율촌산단 등 2곳에서 환승주차장을 운영한다. 공화동·수정동·종화동 사거리 등 6곳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운영상 문제점도 노출됐다. 각 박람회장과 환승주차장 등에 대한 안내시설이 부족해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또 아쿠아리움과 해양로봇관 등 인기 전시시설에서는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 려 일부 관람객들은 사전 예약을 하고도 1시간 넘게 기다려야만 했다. 박람회장 인근의 교통혼잡도 문제였다. 조직위의 교통통제 시간이 지나자 여수시내에서 온 관람객들이 차량을 인근도로에 세우는 바람에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박영대 여수엑스포 조직위 제2사무차장은 “ 일부 문제점들을 제외하곤 무난했다고 본다”며 “ 첫 예행연습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해 2차 연습때는 운영 수준을 90%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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