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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악마 에쿠스 주인 "고소" 전화받고…

온라인 중앙일보 2012.04.24 14:46
(사진=가수 이효리 트위터)


차량 트렁크에 개를 매단 채 도로를 질주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던 ‘악마 에쿠스 사건’ 차량 주인에 대해 경찰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자동차 트렁크에 개를 매단 채 차를 몰아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위반)로 고발된 해당 승용차 주인 A(45)씨와 차량을 운전한 대리기사 B(39)씨를 23일 오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0일 경기 용인에서 열린 한 친목모임에 참석해 지인으로부터 비글 종 사냥개 1마리를 선물 받았다. A씨는 개가 계속 배변을 하자 차가 지저분해질 것을 우려, 개를 트렁크에 옮겨 실었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비닐끈으로 동여맸다. 트렁크에 산소가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트렁크 문도 살짝 열어두고 노끈으로 묶었다. 당시 술을 먹은 A씨는 대리기사 B씨에게 운전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차가 서울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노끈으로 묶어 놓은 트렁크 문이 헐거워졌고 트렁크 안에 있던 개는 차가 정차한 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왔다. 대리기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출발했고 비닐끈으로 트렁크에 매여져 있던 개는 한참을 끌려갔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먹은 차 주인이 대리기사를 불러 운전을 했으며 개를 학대하려고 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가수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에쿠스 운전자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우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며 "진심으로 고의가 아닌 실수이길 바라며 고소하라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씨는 최근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는 등 동물보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같은 인간임이 부끄럽고 미안하다. 다음엔 말 못하고 힘없는 개로 태어나지 말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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