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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공연

중앙일보 2012.04.24 03:46



현실적인, 그래서 더 애틋한 엄마와 딸

친정엄마

5월 5일~6월 24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6만6000원~7만7000원. 문의 1544-4997




뮤지컬 ‘친정엄마’가 가정의 달을 맞아 네 번째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다. ‘친정 엄마’는 엄마와 딸이라면 일상적으로 겪을 수 있는 평범한 사건을 바탕으로 모녀간의 갈등과 화해,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애틋한 정을 다뤘다. 30만부 판매를 기록한 고혜정 작가의 수필집 『친정엄마』를 원작으로 한다. 1막에서는 엄마의 젊은 시절과 딸의 결혼·출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주로 엄마와 딸의 애증관계, 그러면서도 숨길 수 없는 애틋한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 2막은 딸의 결혼 생활과 육아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누군가의 딸에서 한 사람의 아내로,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 역할이 바뀌어 가며 딸은 엄마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하고 되고, 그 동안 쌓인 오해와 갈등을 하나씩 풀어간다. 또 엄마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음여린 소녀 시절, 꿈 많은 학생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여자 대 여자, 친구 대 친구로 엄마를 바라보게 된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트로트에서 힙합,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20여 곡을 뮤지컬 넘버로 사용한다. 특히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대중가요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남진의 ‘님과 함께’처럼 부모님 세대에 인기를 끌었던 7080가요를 중심으로, 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DJ DOC의 ‘런 투 유’와 같이 신나는 댄스곡도 들을 수 있다. 7080가요는 신세대 감성에 맞게 편곡해 젊은 관객층도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문희?김수미가 더블 캐스팅돼 각기 다른 느낌의 엄마를 연기한다. 나문희는 순수하고 소박한 친정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김수미는 구수한 입담과 재치 있는 애드립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딸 역할은 뮤지컬 배우 양꽃님과 이혜경이 맡았다.



키사라기 미키짱

4월 28일~5월 31일 대학로 예술마당2관 전석 4만원. 문의 1577-3363




‘키사라기 미키짱’이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다. 지난해 처음 국내 관객과 만난 ‘키사라기 미키짱’은 동명의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이다. ‘자살한 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와, 오타쿠 삼촌 팬들’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유쾌하게 다룬다. 국내 연극에서는 접하기 힘든 다소 낯선 설정이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하고 탄탄한 대본으로 주목 받았다. 키사라기 미키의 1주기 추모식을 위해 모인 다섯 명의 삼촌 팬들이 미키를 추억하는 도중, 누군가 그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추리와 코미디를 절묘하게 접목한 구성이 흥미롭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는 김한?이율?정상훈과 같은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너와 함께라면

~6월 10일 KT&G 상상아트홀 전석 4만원. 문의 02-766-6007




연극 ‘너와 함께라면’은 여주인공의 일반적이지 않은 남자친구가 예기치 않게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믹극이다. 건실한 꽃미남 청년 사업가라고 믿었던 여주인공의 남자친구가 일흔이 넘는 노신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빠와 두 여동생은 엄마가 충격으로 쓰러질 것을 우려 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거짓말은 점점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그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들이 코믹하게 표현 돼 관객들은 끊임없이 웃음을 터뜨린다. 이번 시즌에는 안내상과 김진수가 웃음의 핵심 캐릭터인 아버지 역을 맡았다.



M.버터플라이(M.Butterfly)

4월 24일~5월 3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4만원~6만원. 문의 02-766-6007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로 큰 사랑을 받았던 ‘M.버터플라이’가 국내에서 초연된다.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연극열전’ 시즌4의 두 번째 작품으로 선정된 것. ‘M.버터플라이’는 프랑스 영사관 직원인 르네 갈리마르와 여장 남자 송 릴링의 20년간의 기묘한 관계를 그린 연극이다.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브루시코와 여장을 하고 프랑스 국가 기밀을 몰래 빼낸 중국 경극 배우 쉬 페이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에쿠우스’ ‘주인이 오셨다’를 선보인 연출가 김광보씨가 총 지휘를 맡았다.







노이즈 오프

5월 4일~6월 1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3만~5만원. 문의 02-762-0010




연극 ‘노이즈 오프’가 5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노이즈 오프’는 영국의 대표 극작가 마이클 프레인이 10여 년 간 집필한 작품으로 배우의 무대뒤 모습과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극인 ‘빈집 대소동’에서는 무대 뒤 풍경과, 공연이 후반부에서 뒤죽박죽이 되는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배우와 스태프 간의 오해와 갈등을 사실적이고 익살스럽게 묘사한 장면은 놓쳐서는 안될 관극 포인트다. 최근, JTBC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서 한상진 역을 맡아 호평 받고 있는 장현성이 ‘노이즈오프’에서는 다혈질 연출가로 변신한다.



하이킥

5월 11일~20일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 with 신한카드 전석 3만원. 문의 1577-3363




세계적인 예술축제 에든버러 페스티벌 공연이 확정된 ‘하이킥’이 이를 기념해 10일간 특별 무대를 갖는다. ‘하이킥’은 인기 스포츠인 축구에, 신나는 댄스와 음악을 접목시킨 논버벌 퍼포먼스다. 열정만 가득한 오합지졸 축구팀과 오리지널 축구팀의 운동장 쟁탈전이 주된 이야기다. 축구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만큼, 역동적인 사커 댄스와 단순하면서도 힘있는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군무에 맞게 새로 편곡한 곡들을 선보인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기간에는 어셈블리 홀에서 26일간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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