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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국 84개시에서 LTE 서비스

중앙일보 2012.04.24 00:50 경제 3면 지면보기
KT가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전국 서비스에 나섰다. KT는 23일 부산 해운대 앞바다 배 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과 광역시를 비롯해 전북 남원, 경북 김천 등 전국 84개 모든 시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7월 LTE 상용 서비스에 돌입한 지 9개월 만에 KT·SK텔레콤·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3사가 모두 LTE 전국망 서비스를 하게 됐다.


상반기 중 읍·면 단위도 개통

 표현명(54)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4개월 만에 84개 시와 KTX 전 구간에 LTE 망 구축을 완료했다”며 “경쟁사보다 LTE망을 갖추는 것은 늦었지만 구축 기간을 3분의 1로 줄여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속도라면 올 상반기 중 읍·면 단위까지 LTE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LTE의 속도에서는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다고 주장했다. 표 사장은 “전국에 깔린 42만4000㎞의 광통신망 등 국내 최대 유선 인프라를 갖췄다”며 “이를 기반으로 여러 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기지국처럼 묶어 데이터 흐름을 조절하는 게 KT LTE의 강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 때문에 일반 LTE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동구의 주택밀집지역에서 주문형비디오(VOD)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한 결과 타사 LTE보다 평균 60% 정도 속도가 빨랐다는 것이다.



 KT는 이에 더해 LTE망으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VoLTE 서비스를 올 10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VoLTE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알맞은 단말기가 나와야 하는데 그 시점이 10월”이라며 “관련 요금제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LTE 가입자들은 음성 통화는 3G로, 데이터 송수신은 LTE 망을 이용한다. VoLTE가 상용화되면 음성 통화를 하면서 동영상 등 데이터를 검색하고 주고받을 수 있어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해진다.



 LTE 전국망 구축과 함께 KT는 다양한 LTE 요금제를 새로 만들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는 청소년 LTE 요금제 4종을 선보였고, 2종의 노인 요금제를 출시했다. 6월 중에는 음성·데이터·문자제공량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선택형 요금제와 장애우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읍·면 단위까지 LTE망 구축을 완료한 LG유플러스는 이날 LTE망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소형 기지국 2000여 곳과 중계기 2000~3000여 개를 늘리는 데 쓸 자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화질 TV 서비스인 U+ HDTV의 영상 콘텐트 수요가 늘어 데이터 트래픽 부담이 증가했고, 또 VoLTE 서비스 본격화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며 “수도권이나 광역시처럼 데이터 이용이 많은 인구 밀집지역에 LTE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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