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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민영화 된다면 어떤 방식도 괜찮아”

중앙일보 2012.04.24 00:48 경제 2면 지면보기
이팔성(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3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대해 “민영화만 된다면 방식은 상관없다”며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회장은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글로벌 자원봉사 발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합병이나 국민주 공모 또는 지분 일괄 매각(블록 세일),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자체 민영화 등 모든 민영화 방식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우리금융은 어떤 방식으로든 민영화가 돼야 한다”며 기자들이 질문한 다양한 민영화 방식에 대해 “그런 것도 좋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산은지주가 공공연히 우리금융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데 이어 최근 시장에선 KB금융그룹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이 회장은 “KB금융그룹 이후엔 인수 의사를 표현하는 곳이 있다는 건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안엔 민영화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시각은 없는 것 같다. 잘 진행하면 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또 “올해 안에 동남아시아 금융회사를 인수합병(M&A)하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금융이 글로벌 50위권 금융사로 진입하려면 자산이 현재의 2배로 늘어야 해 갈 길이 멀다”며 “우리금융과 비슷한 400조원 수준의 자산을 가진 해외 금융회사와 합병하면 50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394조8000억원으로 국내 금융그룹 1위지만 전 세계 은행 기준으로는 70위권 수준이다.



이와 함께 최근 첸나이에 지점을 낸 인도에서 현지법인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인도중앙총재를 만나 이에 대해 논의했다”며 “인도 현지 법인화로 소매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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