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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대하시라, 박찬호 vs 윤석민

중앙일보 2012.04.24 00:25 종합 28면 지면보기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투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KIA 윤석민(26)과 한화 박찬호(39)가 24일 광주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 주간 전망

 하늘과 사람이 함께 만든 시나리오다. 지난 21일과 22일 전국에 내린 비로 KIA는 2경기가, 한화는 1경기가 취소됐다. 양 팀 투수 로테이션이 바뀌면서 윤석민과 박찬호가 만나게 됐다. 에이스들의 맞대결은 시즌 초반 1승이 아쉬운 상황에서 서로 부담이다. 그래도 선동열(49) KIA 감독과 한대화(52) 한화 감독은 “피할 이유가 없다”고 순서 그대로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윤석민은 지난해 투수 4관왕(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승률)에 올랐다. 한국프로야구 30년 동안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선 감독(1991년)과 윤석민뿐이다. 윤석민은 올 시즌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53, 탈삼진 25개로 빼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124승)을 달성한 박찬호도 시즌 초반 이름값을 하고 있다.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55, 탈삼진 11개. 직구 최고구속이 149㎞까지 올라오며 투심패스트볼·서클체인지업·컷패스트볼까지 살아났다. 한화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승리를 따냈다.



 무게 추는 윤석민에게 기운다. 윤석민은 지난 17일 넥센을 상대로 완투승을 거뒀듯 9이닝 투구가 가능한 반면 박찬호는 투구수 제약을 받는다. 박찬호는 투구수 80개가 넘어가면 구위가 떨어져 승리까지는 불펜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한화 불펜은 송신영과 바티스타 등이 모두 패전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하다.



 변수는 타선이다. 올 시즌 KIA 타선은 윤석민이 등판한 2경기에서 2득점에 그친 반면, 한화 타선은 박찬호 등판 2경기에서 9득점했다. 특히 지난 22일 한국 복귀 후 첫 홈런을 신고한 한화 4번 김태균(30)이 2010년 일본 진출 전까지 윤석민을 상대로 5안타를 쳤는데 그중 3개가 홈런이었다.



 4년 만에 1위에 오른 롯데는 삼성과 LG를 만나 선두 수성을 노린다. 롯데를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는 공동 2위 SK·LG는 각각 두산·삼성, 넥센·롯데를 상대로 선두 진입을 타진한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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