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OE 15%, “알짜 빌딩 임대수익률 웃돌아”

중앙선데이 2012.04.21 23:36 267호 20면 지면보기
현재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주식 가치를 따지는 방법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있다. 이익에 비해 주가가 몇 배나 되는지를 측정한다.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눴을 때 나오는 값이다. 올해 대우증권이 예상한 순이익은 20조8800억원으로, 이를 적용했을 때 삼성전자의 PER은 10.4배다. 주식시장 전체 상장종목의 평균 PER인 12.7배보다 낮다. 애플의 PER 추정치 14배보다도 낮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애플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의미다.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주식 가치 지표로 본 삼성전자 주가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 따지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있다. 삼성전자의 PBR은 1.8배로 전체 상장종목 평균 1.4배보다 높다. PER로 봤을 때 삼성전자 주가는 증시 평균보다 저평가돼 있지만 PBR로는 고평가돼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던 시기에 비하면 PER뿐만 아니라 PBR로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많은 전문가는 말한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앨릭스 호먼 이머징마켓 주식상품개발본부장은 “삼성전자의 PBR은 2009년에 2.9배로 역대 가장 높았다. 현재는 실적 흐름이 좋은데 PBR은 2009년의 60% 수준(1.8배)이어서 2009년보다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대망의 200만원을 달성할지 점쳐 볼 지표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꼽을 수 있다. ROE는 들어간 자본에 비해 이익이 얼마나 나는지 따진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ROE가 20%가 되면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 탄력을 받는다”고 말했다. 현재 실적으로 계산하면 삼성전자의 ROE는 15% 언저리다. ROE 20%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27조원일 때 가능해진다.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영업이익 27조원 달성이 가능해지면 주가 200만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노무라증권 정창원 연구원은 “ROE가 20%인 기업은 임대수익률이 연 20%쯤 되는 서울 강남 노른자위 오피스빌딩 주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 배너

공유하기
광고 닫기